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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스텔 입주물량 7.9만실 달해…임차인 구하기 전쟁 불가피

서울 오피스텔 임대수익률 5%대도 깨진 상황, 입지좋은 곳은 수요 여전 전망도
문정우 기자



[머니투데이방송 MTN 문정우 기자] 계속되는 오피스텔 물량으로 인해 공급과잉 우려가 여전한 만큼 입지와 브랜드에 따라 수익성 높은 오피스텔의 옥석가리기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14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해 전국 오피스텔 입주물량은 모두 7만9,222실로 조사됐다. 지난해 입주물량(4만4,997실)보다 76% 증가한 규모로 2004년 이후 가장 많은 물량이다.

특히 전체의 70%가 수도권에 몰렸다. 경기도가 3만5,112실로 가장 많았으며 서울도 1만2,718실을 기록했다. 이어 ▲인천 6,110실 ▲충남 5,112실 ▲부산 4,471실 ▲대구 3,449실 ▲울산 3,229실 순으로 나타났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경기 하남시가 6,829실로 가장 많은 것으로 확인됐다. 다음으로 ▲경기 수원시 4,564실 ▲경기 시흥시 4,177실 ▲충남 천안시 3,434실 ▲경기 김포시 3,121실 ▲서울 마포구 2,513실 ▲서울 송파구 2,317실 순이다.

이는 지난 3~4년간 부동산 시장이 호황기를 맞자 건설사들이 집중적으로 물량을 쏟아낸 결과다. 이렇다 보니 공급과잉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는 끊이지 않고 있다.

임병철 부동산114 책임연구원은 "오피스텔의 임차 수요를 단기간에 끌어 모으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며 "공급과잉에 대한 우려가 존재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렇다 보니 오피스텔 임대수익률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7월 서울 오피스텔 임대수익률은 4.98%로, 데이터를 집계하기 시작한 지난 2010년 이후 5% 수익률이 깨졌다.

다만 일부 역세권처럼 입지가 우수하거나 대형건설사의 브랜드 오피스텔에 대한 관심은 당분간 계속될 것이란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오피스텔 주요 수요층인 1~2인 가구가 늘고 있고 여전히 1%대의 은행 금리보다 높은 수익률을 유지하고 있어서다.

업계 한 전문가는 "연초 공급하는 단지들은 입지여건이 우수한 곳에 자리 잡고 있고 오피스텔 공급경험이 풍부한 시공사들이 선보이는 만큼 수요자라면 관심을 가져볼만 하다"고 말했다.

연초에도 전국에서는 전년보다 50% 증가한 6,000여실이 분양을 앞두고 있다. 2023년 지하철 9호선 4단계 연장선 계획에 환승역으로 추진되는 고덕역과 가까운 '고덕역 효성해링턴 타워 더퍼스트'가 분양에 나선다.

이어 동탄테크노밸리 내 마련되는 '힐스테이트 동탄 2차', 성남 분당구의 정자역과 인접한 '분당 더샵 파크리버', 서울 금천구 가산동 '가산 센트럴 푸르지오 시티' 등이 분양을 준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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