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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 꽂힌 말레이시아…중소가전업체도 '好好'

박지은 기자

(왼쪽상단부터 시계 방향)말레이시아 국기, 쿠쿠 인아웃직수정수기, 동부대우전자 바틱 케어 세탁기, 코웨이 말레이시아 현지 마라톤 행사 사진.

[머니투데이방송 MTN 박지은 기자]말레이시아에 불고 있는 한류 열풍에 현지로 진출한 국내 중소가전업체들의 시장 확대도 더욱 가속화되고 있다.

13일 쿠쿠홈시스에 따르면 지난해 말 말레이시아 내 정수기 총 누적 렌탈 계정이 25만개를 돌파했다. 이는 2015년 3월 현지 진출 이후 만 3년도 안돼 거둔 성적으로, 지난해 목표치였던 20만 계정을 뛰어넘는 수준이다.

최근 쿠쿠전자와 인적분할해 렌탈 전문 법인으로 새롭게 시작한 쿠쿠홈시스는 올해 연말까지 총 65만개 이상의 계정 이상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이보다 훨씬 앞선 2007년 말레이시아에 진출해 정수기 사업을 시작한 코웨이도 고속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지난 2016년 말레이시아에서만 연 매출액 1,430억원을 기록하며 처음으로 1,000억원 매출을 기록한 코웨이는 지난해 3분기 이미 전년도 매출액을 넘은 1,470억원을 기록한 상태다.

코웨이 측은 "말레이시아에 없었던 정수기 렌탈 사업을 처음 시작하면서 어려운 점도 많았지만 할랄 인증 등 현지 고객들의 니즈를 맞춰 시장을 공략하면서 성장을 계속해 왔다"며 "지금은 정부나 다양한 기관에서 각종 상을 받는 등 국민 정수기 렌탈 브랜드로 자리매김했다"고 평가했다.

올해로 말레이시아 진출 25년차를 맞은 동부대우전자도 현지화를 통해 시장을 더욱 넓히고 있다. 현지 전통 직물인 '바틱'을 자동으로 세탁할 수 있는 '바틱 케어 세탁기'와 동남아 음식 자동조리기능 '아얌고랭 복합오븐' 등이 대표적인 현지화 사례다.

동부대우전자는 말레이시아의 최근 3년간 매출액이 연평균 30% 넘게 성장하고 있다며 2020년까지 1억달러의 연매출액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한 업계 관계자는 "말레이사이에 불고 있는 한류 열풍이 지속되면서 한국 문화뿐만 아니라 가전 등에 대한 선호도 역시 높다"며 "이러한 한류를 바탕으로 각각의 회사와 제품에 맞는 현지화 전략을 쓰면서 말레이시아 시장에서의 영향력을 키우고 있다"고 말했다.

중소가전업체들은 올해도 말레이시아 시장 확대에 적극 나설 것으로 보인다. 특히 말레이시아를 교두보로해 동남아 시장의 영향력을 확대하는 전략도 예상된다.

중견 가전 업체 관계자는 "전체 소득이 높은 것은 아니지만 수도 쿠알라룸푸르 등을 중심으로 중산층이 형성돼 있어 말레이시아는 동남아에서 구매력으로는 세번째로 큰 나라"라며 "특히 경제 성장이 지속적으로 이뤄지고 있어 판매되는 제품군도 중소라인에서 프리미엄 라인으로 확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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