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직자 10명 중 8명, 퇴직금 1000만원도 못 받아
박경민 기자
[머니투데이방송 MTN 박경민 기자] 퇴직자 10명 중 약 8명은 퇴직금으로 1,000만원 이하를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국세청 국세통계연보에 따르면 2016년 퇴직한 260만 3,596명의 근로자 중 퇴직급여로 1,000만원 이하를 받은 근로자는 전체 퇴직자 중 77.9%인 202만 5,547명으로 나타났다.
1,000만원 초과~2,000만원 이하 퇴직급여를 받은 근로자는 30만 5,563명, 2,000만원 이하~4,000만원 이하는 13만 7,637명이었다.
퇴직급여로 1억원을 넘게 받은 근로자는 6만 2,540명으로 전체 근로자의 2.4%를 차지했다.
퇴직급여가 1억원 초과~2억원 이하는 3만 6,682명, 2억원 초과~3억원 이하는 1만 3,472명, 3억원 초과~5억원 이하는 9,000명이었다. 5억원 넘게 퇴직급여를 받은 근로자는 3386명이었다.
연령대별로 보면, 50대 이상 퇴직자의 1인당 퇴직금이 평균 2744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40대 이상 퇴직자가 1655만원, 30대 이상은 1073만원으로 뒤를 이었다. 60대 이상은 896만원, 30세 미만은 448만원 이었다.
퇴직자 중 상당수가 1000만원을 밑도는 퇴직금을 받은 이유는 근속 연수가 점점 짧아진데 따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지난 2016년 기준, 한 직장에서 30년 이상 근무하고 퇴직한 근로자는 3만 2,453명으로 전체 근로자 중 1.24%에 불과했다.
같은 기간 5년 미만 근무한 근로자는 196만 3,360명으로 전체 근로자 중 75.4%를 차지했다. 5년 이상~10년 미만 근무한 근로자는 47만 8,453명(18.3%), 10년 이상~20년 미만은 9만 9,946명(3.8%), 20년 이상~30년 미만은 2만 9,384명(1.1%)이었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박경민 기자 (pkm@mt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