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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차 올해 미국 누적 판매 2천만대 달성 목표

권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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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방송 MTN 권순우 기자] 현대·기아차가 올해 미국 진출 33년만에 누적 판매 2천만대를 달성할 전망이다. 지난해까지 현대, 기아차이 미국 판매량은 1891만대. 올해 109만대 이상 판매하면 2천만대 달성이 가능하다.

지난해 현대·기아차의 미국 시장 판매량은 127만 5223대로, 전년 보다 10.4% 감소했다. 판매가 감소한 것은 2013년 이후 처음이다. 그만큼 힘든 한해를 보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올해도 대내외적인 시장은 호의적이지 않다. 올해 미국 자동차 산업 수요는 1.7% 줄며 2년 연속 감소세를 기록할 전망이다.

파이가 줄면 판매 증진을 위한 인센티브 지출 증가 등 업체별 경쟁이 치열해질 수밖에 없고 환율 불안과 엔저, 한미 FTA 개정 협상 등도 중요한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현대·기아차는 올해 외형 성장보다는 내실 다지기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세부 전략으로는 ▲권역별 자율경영체체 도입을 통한 경영 효율성 향상 ▲제네시스 브랜드 고급화 박차 ▲SUV 등 신차 투입을 통한 제품 경쟁력 향상 ▲고객 대상의 창의적인 마케팅 프로그램 실행 ▲자율주행차·커넥티드카 등 미래 경쟁력 확보 등 근원적인 경쟁력 확보에 주력 등이다.

권역별 자율경영체제는 전세계 주요 시장별로 상품전략, 생산, 판매 등을 통합 운영해 현지 시장과 고객의 요구에 능동적이면서도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현장의 권한과 책임을 크게 높인 제도다.

그동안 본사에서 자동차를 생산해 공급하면 현지 법인은 판매에만 집중했다. 권역별 자율경영체제는 현지 법인들이 잘 판매될 상품을 중심으로 전략을 짜고, 생산 측에 적극적으로 의견을 제시해야 한다.

현대·기아차는 조직 혁신의 첫 시작으로 미국을 선택했다. 이경수 현대차 미국법인장은 “권역별 책임경영으로 현지 상황에 맞춰 해당법인이 생산량을 조절할 수 있게 됐다"며 "내년에 재고문제가 해결되면 품질 문제도 줄어들고, 비용도 많이 절약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그동안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았던 SUV 라인업도 보강한다. 현대차는 올해 상반기 코나를 미국 시장에 출시하고, 하반기에는 신형 싼타페를 출시한다. 또 코나EV와 니로EV 등 친환경 SUV 1종도 추가한다.

이와 함께 지난해 10월 선보인 쇼퍼 어슈어런스 프로그램도 효과를 보이고 있다. 이중 3일 이내 300만인 이하로 주행했을 경우 차량의 무상 반환이 가능하도록 한 ‘3일 머니백’은 고객들로부터 큰 관심을 얻고 있다.

이밖에도 현대차는 효율적인 판촉 운영으로 고비용 인센티브 구조를 적극 개선해나가는 한편, 플릿 판매 비중을 지속적으로 축소해나가며 중고차 잔존 가치를 유지하고 수익성을 향상시킬 계획이다.

이경수 법인장은 “높은 법인판매로 점유율은 유지했지만 6개월 뒤 돌아오는 중고차 가격이 영향을 받았다"며 "잔존가치와 판매가격이 떨어지면서 딜러들의 수익성이 나빠졌다"고 설명했다.

이 부사장은 "올해는 코나를 중점으로 개인판매를 13% 가량 확대하고, 딜러들의 재투자 의욕도 고취시킬 것"이라며 "중고차 가격을 확보하면 수익성이 오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권순우 기자 (progres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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