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70% "동반성장 개선 미흡"…새 정부는 기대 높아
권순우 기자
[머니투데이방송 MTN 권순우 기자] 중소기업이 지난 10년간 대, 중소기업 동반 성장 여건이 개선되지 않았다고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중앙회가 대기업 협력업체 500개사를 대상으로 상생협력 정책수요를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59%는 10년간 동반 성장 여건에 큰 변화를 느끼지 못했다고 답했다. 여건이 오히려 악화됐다는 응답은 9.2%로 부정적인 응답이 70%에 달했다.
가장 효과적인 정책으로는 중소기업 적합업종제도가 꼽혔고, 상생 결제시스템, 동반성장지수평가 등이 뒤를 이었다. 아쉬웠던 부분은 정책 실효성 부족, 컨트롤 타워 부재, 동반성장 문화 확산 사업 미흡 순이었다.
문재인 정부의 상생 정책에 대한 기대감은 높았다. 응답자이 56.6%가 새 정부의 상생협력 정책이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중점적으로 추진해야 할 정책으로는 협력이익배분제, 생계형 적합업종 법제화, 성과공유제 등으로 조사됐다.
중기중앙회 관계자는 "새 정부 출범 이후 공정경제와 상생협력 정책에 대한 중소기업계의 기대감이 높다"며 "올해 최저임금 인상 등 소상공인의 경영부담이 가중되는 상황에서 생계형 적합업종 법제화와 대기업의 기술탈취 대책이 추진돼야 한다"고 말했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권순우 기자 (progres9@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