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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코스닥 IPO 공모액 3.5조원…사상 최대 규모

박경민 기자



[머니투데이방송 MTN 박경민 기자] 지난해 코스닥 시장의 기업공개(IPO) 규모가 약 3조 5,000억원을 기록했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해 코스닥 시장에 신규 상장한 기업 수(스팩·분할 재상장 제외)는 74곳으로 공모금액은 3조 5,258억원에 이른다. 1996년 코스닥 시장 개설 이후 사상 최대 규모다. 기존 공모금액 최대치는 지난 2000년 2조 5,686억원이었다.

자산총액 1조원 이상의 초우량 기업들이 잇달아 시장에 진입한 것이 IPO 공모 규모 상승을 견인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의 공모 규모는 1조 88억원, 제일홀딩스는 4,219억원으로 역대 최대 공모 순위 1, 2위 자리를 차지했다. 지난 1999년 상장한 아시아나항공의 공모 규모 3,750억원을 훌쩍 뛰어넘었다.

이밖에도 △스튜디오드래곤(2,100억원) △티슈진(2,025억원) △펄어비스(1,854억원) △CTK코스메틱스(1,100억원) 등이 공모금액 1000억원 이상을 기록했다.

지난해 상장한 일반기업이 시장에서 조달한 평균 공모자금은 476억 5,000만원으로 나타났다.

스팩(SPAC)을 포함한 전체 신규상장 기업 수는 총 99개사로, 지난해 82개사보다 17개사가 늘었다. 신규 상장 스팩은 2016년 12개에서 지난해 20개로, 합병상장은 12개에서 21개로 증가했다. 일반기업의 신규 상장수도 같은기간 70개에서 79개로 늘었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코스닥시장이 중소·벤처기업 뿐만 아니라 대형·중견기업에 대한 자금조달 창구 역할도 수행하며 안정적인 자본시장 기반을 확립했다"고 말했다.

지난해 처음 도입된 이익미실현기업의 코스닥시장 상장 제도(테슬라 요건) 1호기업 '카페24'는 다음달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전망이다. 카페24는 온라인 쇼핑몰 사업자에게 쇼핑몰 운영에 관련된 토탈솔루션을 제공하는 전자상거래 플랫폼 운영회사다.

한국거래소 측은 "성장 잠재력이 높은 혁신기업의 코스닥 상장을 지원하기 위해 이익보단 미래 성장성 중심으로 심사기준을 개편할 예정"이라며 "제2, 제3의 테슬라 기업 발굴을 위해 성장 잠재력이 높은 초기 기업에 대한 상장 문호를 더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박경민 기자 (pkm@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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