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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15일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 발령…출·퇴근 대중교통 무료

박경민 기자

한파가 물러가고 미세먼지 수치가 '나쁨' 수준을 보인 14일 오후 서울 서초구 반포한강공원에서 시민들이 마스크를 쓴 채 잰걸음을 옮기고 있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박경민 기자] 서울시가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를 처음으로 발령했다. 시민들의 자율적인 차량2부제를 시행하고, 이를 유도하기 위해 서울시는 15일 출·퇴근 시간 대중교통을 무료로 운행한다.

서울시는 15일 오전 6시부터 오후 9시까지 서울 지역에 서울형 미세먼지(PM-2.5) 비상저감조치를 발령한다고 14일 밝혔다.

14일 서울지역 미세먼지(PM-2.5) 평균농도는 당일(0시~오후4시) 평균 57㎍/㎥로 발령기준인 50㎍/㎥를 초과했다. 내일 역시 미세먼지 농도가 나쁨(50㎍/㎥ 초과)으로 예보되면서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발령됐다.

서울형 비상저감조치 발령에 따라 서울시는 공공기관 주차장 360개소를 전면 폐쇄하고 관용차 3만3000여대 운행을 중단한다.

미세먼지에 큰 영향을 주는 경유차 등 차량운행을 줄여 대기질을 개선하기 위한 조치다. 출·퇴근 시간(첫차~9시, 18시~21시)에 서울시 버스, 서울교통공사 운영노선(1~8호선), 서울 민자철도(9호선, 우이신설선)를 이용하는 승객은 무료로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다.

요금 면제는 선·후불 교통카드 이용승객을 대상으로 적용된다. 1회권과 정기권을 이용해 승차할 경우 면제 대상에서 제외된다.

출·퇴근 시간대 대중교통 혼잡을 완화하기 위해 시내버스는 예비차를 활용해 차내 혼잡 가중이 예상되는 노선을 대상으로 운행 횟수를 늘린다. 지하철도 출·퇴근 혼잡시간대를 연장 또는 변경해 운행 횟수를 늘린다.

이밖에 공공기관 대기배출시설 가동률을 하향조정하고, 시 발주 공사장 조업단축, 분진흡입청소차량 전체 일제 가동 등의 정책을 동시에 시행한다.

서울형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는 미세먼지를 날씨의 문제를 넘어 '자연재난'으로 규정하고 시민건강을 보호하기 위해 서울시가 지자체 최초로 시행 중이다.

당일(새벽0시~오후4시) 초미세먼지 평균농도가 50㎍/㎥를 초과하고 이날 오후5시 기준 다음날 예보가 나쁨(50㎍/㎥)이상일 때 발령된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시민여러분의 적극적인 참여가 중요하므로 차량 2부제에 모두 참여해 주시기를 바란다"며 "출·퇴근시간대에는 대중교통이 무료로 운행되므로 대중교통을 이용해 주시고, 미세먼지 시민행동요령에 따라 외출 및 실외활동을 자제해 주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박경민 기자 (pkm@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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