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자열 LS회장, CES 2018 참가…4차산업혁명 대비 신사업 모색

구자열 LS 회장(오른쪽)과 구자은 LS엠트론 부회장(왼쪽)이 12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된 CES 2018에 참관해 기아자동차의 스마트 터치 에어벤트 기술을 체험하고 있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박경민 기자] 구자열 LS그룹 회장이 세계 최대 IT전시회인 'CES 2018'을 찾아 4차산업혁명시대에 대비하기 위한 새로운 사업 기회 모색에 나섰다.

LS그룹은 구자열 회장을 비롯해 구자은 LS엠트론 부회장, 이학성 ㈜LS 사장, 김봉수 수페리어에식스(SPSX, 美 최대 전선회사) 사장 등 그룹의 미래사업과 디지털 R&D 전략 등을 담당하는 주요 임원 10여명이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된 CES에 참가했다고 15일 밝혔다.

구 회장과 주요 임원들은 지난 11일과 12일 이틀에 걸쳐 현대기아차, 삼성전자, LG전자 등 한국 기업과 인공지능(AI), 증강현실(AR), 로보틱스 등 첨단기술분야 글로벌 기업 전시관을 직접 찾아 최신 기술 트렌드를 직접 경험했다.

구 회장은 "디지털 혁신으로 산업간 경계가 허물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이종(異種)산업에서도 우리가 배울 것이 많다"며 "CES와 같은 전시회를 통해 전 세계의 기술 동향을 파악하고, 향후 글로벌 선진 기업과 사업 파트너십을 추진하는 등 투자 확대와 기술력 강화에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구 회장은 지난 2015년부터 신년사나 임원세미나 등을 통해 "제조업의 근간을 바꿀 디지털 혁명 시대에 선제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주요 계열사의 제조 공정에 스마트팩토리 도입을 주도하는 등 그룹의 디지털 전환에 집중해 왔다.

구 회장은 특히 이번 CES에서 중국 기업들의 약진을 높이 평가하고, 중국을 기회의 땅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첨단 기술분야는 물론 IT, 제조업 등 전 산업분야에서 중국은 이미 한국을 추월했다"며 "이번 CES의 주제가 스마트시티인데 우리 LS가 주력으로 하고 있는 전력, 자동화, 그리드분야에서만큼은 기술력이 뛰어난 기업과 적극 협력하는 등 중국을 위협이 아닌 기회의 땅으로 만들어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박경민 기자 (pkm@m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