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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테이너선 사업 쉽지 않네'...SM상선 시작부터 난항

황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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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방송 MTN 황윤주 기자]


[앵커멘트]
벌크선 사업을 해오던 SM그룹이 컨테이너선 사업에 뛰어든지 1년이 지났습니다. 하지만 화주를 찾지 못하고 미주 노선을 확대하지 못해 고전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다른 해운사와의 협업이 필수인데
국내외 선사들은 손 잡기를 꺼려하고 있습니다. 황윤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사내용]
우방, 삼라 등 건설업으로 사세를 키우며 지난해 대기업 집단에 편입된 SM그룹.

지난 2013년 대한해운을 인수하며 벌크선 사업에 진출했고
2016년엔 대한상선을 추가 인수하며 벌크선 사업을 키웠습니다.

같은해 한진해운이 파산하자 일부 선박과 시설을 사들여 컨테이너선 사업에도 뛰어들었습니다.

하지만 컨테이너선 사업은 생각만큼 쉽지 않았습니다.

SM그룹의 컨테이너선 사업을 맡는 SM상선은 2017년 3월 사업을 시작한 뒤 같은 해 3분기까지 249억 원의 영업손실을 냈습니다.

신생업체다보니 화물을 안전하게 수송할 수 있다는 신뢰도가 부족해 화주와 계약을 맺지 못하고 있기때문입니다.

이렇다보니 미주와 유럽을 오가는 원양노선을 늘릴수도 없는 처지입니다.

선복량도 현대상선의 7분의 1수준인 약 5만TEU에 불과한 것도 약점.

SM상선으로선 다른 해운사와 동맹을 맺고 규모의 경제를 실현하는 게 급선무입니다.

이에 따라 SM상선은 지난해 연말 미주 동해안을 운항하는 이스라엘 선사인 짐라인에 해운동맹을 요청했지만 거절당했습니다.

올초엔 현대상선과 산업은행에 정식으로 미주 노선을 함께 운행하자고 요청했지만, 이마저 어렵게 됐습니다.

현대상선 측은 "SM상선의 운항 안정성이나 지속성을 100% 확신할 수 없는 상태에서 SM상선과 공동운항이나 선복교환 같은 협력은 이뤄지기 어려울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전준수 서강대 경영대 석좌교수
짐라인하고 현대상선하고 묶어서 SM상선이 무임승차하겠다는 것인데 비즈니스에서는 받아들일 수 없어

SM상선측은 현대상선을 비롯한 다른 해운회사들과의 동맹을 맺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입니다.

해운동맹이 4월 초에 영업을 시작하는 점을 감안한다면 SM상선으로선 불과 두달여의 시간안에 생존방법을 찾아야만 하는 상황에 놓였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황윤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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