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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용 부담 줄여달라"… 이통사 요구에 제로레이팅 확대 급물살?

이명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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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방송 MTN 이명재 기자]


[앵커멘트]
최근 이동통신사들이 제로레이팅 제도 활성화를 주장하고 나섰습니다. 콘텐츠를 이용하는 데 따른 데이터 비용을 콘텐츠 업체가 부담하도록 하자는 건데요. 콘텐츠 사업자들의 반발이 큽니다. 이명재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사내용]
모바일을 통한 동영상 시청이 늘어남에 따라 무선데이터 트래픽도 급증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11월 LTE 전체 트래픽은 29만TB. 2년 전 같은 기간에 비하면 두 배 가까이 늘었고 1인당 월 데이터 사용량도 6.5GB에 달하는 상황입니다.

5G 시대가 열리면 VR, AR 등 대용량 콘텐츠가 증가하고 4G 대비 데이터 트래픽도 더욱 늘어날 전망입니다.

이런 이유로 망을 제공하는 이동통신사들이 제로레이팅 제도를 활성화하자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습니다.

제로레이팅이란 소비자가 동영상 등 서비스를 이용할 때 발생하는 데이터 비용을 콘텐츠 제공업자, 통신사가 대신 내는 걸 말합니다.

대부분의 포털, 콘텐츠 업체들은 이를 부담하려 하지 않아 이통사가 내비게이션, 음원사이트 등 자체 서비스에만 일부 적용하고 있습니다.

최근 이통사 CEO들은 "5G가 상용화되면 데이터 이용량이 크게 늘어 통신비 부담이 늘어날 것이라며 제로레이팅을 적극 활용해야 한다"며 비용 분담을 요구했습니다.

이에 대해 콘텐츠 기업들은 이미 망 사용료를 충분히 내고 있고, 제로레이팅을 도입하면 여력이 있는 대기업보다 스타트업 등 영세업체들이 차별을 받을 수 있다며 반발합니다.

과기정통부는 제로레이팅이 망 중립성 위반은 아니기 때문에 자유롭게 할 수 있으며, 사후 문제가 발생했을 때 관여한다는 입장이어서 제도 활성화에 뜻을 두고 있습니다.

아직 초기 단계에 불과한 제로레이팅. 서로 다른 입장을 견지하는 이통사, 콘텐츠 사업자가 뜻을 같이 할지 지켜볼 일입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이명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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