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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창업주 신격호, 잠실 롯데월드타워로 거처 옮겨

40년 간 머물렀던 소공동 롯데호텔 떠나
유지승 기자


[머니투데이방송 MTN 유지승 기자] 롯데그룹 창업주인 신격호 총괄회장이 오늘(16일) 오후 국내 최고층 빌딩인 잠실 롯데월드타워로 거처를 옮겼다.

이번 거주지 변경은 서울가정법원과 후견인의 뜻에 따른 것이다.

신 총괄회장은 1990년대부터 소공동 롯데호텔 신관에 줄곧 머물렀다. 하지만, 지난해 7월 건물 개보수 공사가 시작되면서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과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측은 서로 자신이 마련한 장소로 옮겨야 한다고 주장하며 다퉜다.

결국 법원이 직권으로 판단해 달라고 요청했고, 가정법원은 거주지 후보 장소인 롯데호텔 본관과 잠실 롯데월드타워 등을 직접 찾아가 현장검증한 뒤 지난해 10월 잠실 롯데월드타워를 신 총괄회장의 새 거주지로 지정했다.

이와 관련, 신 전 부회장 측은 지난해 11월 가정법원 결정을 취소해달라며 대법원에 항고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이로써 1990년대 중반부터 소공동 롯데호텔에 거주해 온 신 총괄회장은 40년 만에 소공동 시대를 마감하고 잠실 롯데월드타워로 거처를 옮기게 됐다.

신 총괄회장이 이날 이주한 롯데월드타워 시그니엘 레지던스 49층은 호텔형 고급 레지던스 공간이다. 거주공간은 약 264.5㎡ 규모이며, 회의실 등 부속실 공간(198.3㎡)도 따로 마련됐다. 롯데는 신 총괄회장의 정서를 고려해 인테리어 등을 기존과 흡사하게 구성한 것으로 전해졌다.

롯데 관계자는 "후견인과 롯데월드타워 측은 신 총괄회장의 건강과 정서를 고려해 커튼, 카펫, 가구, 집기 등을 기존에 지내던 곳과 최대한 동일하게 마련했다"며 "화장실, 샤워공간 등도 안전과 편의를 위해 특별 공사를 진행했고, 향후 식사 제공에도 후견인과 상의해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전했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유지승 기자 (raintree@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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