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 차기회장 김정태·김한조·최범수 '3파전'
조정현 기자
[머니투데이방송 MTN 조정현 기자] 하나금융지주 차기 회장 후보 3인에 김정태 회장과 김한조 전 외환은행장, 최범수 전 신한금융지주 부사장 등 3인이 확정됐다.하나금융 회장후보추천위원회는 16일 8번째 회의를 개최하고 이같은 내부 1명, 외부 2명 등의 후보군 숏리스트를 확정했다고 밝혔다.
제 25대 외환은행장을 지낸 김한조 후보는 현재 하나금융나눔재단 이사장을 맡고 있으며, 하나은행과 외환은행 통합 후 하나금융지주 부회장 자리에 올랐다가 1년도 안돼 물러났다.
최범수 전 신한짖 부사장은 국민은행 전략기획담당 부회장과 신한아이타스 대표이사 등을 역임했다.
회추위는 지난 9일 27명의 후보군을 16명으로 압축한 이후 16명을 대상으로 인터뷰 참여 여부를 확인했으며, 그 중 9명이 고사하고 7명이 인터뷰에 응했다.
회추위는 15일 서울 중구의 모 호텔에서 이들 7명의 후보를 상대로 아침부터 오후 늦게까지 업무경력, 전문성 및 본인의 강점을 피력할 수 있는 자유 주제 발표, 하나금융지주 최고 경영자로서의 능력과 자질에 대한 개별 인터뷰를 진행했다.
또 회추위는 비전 및 중장기 경영전략, 기업가 정신, 경력, 전문성, 글로벌 마인드, 네트워크, 건강, 윤리성 등 회추위에서 사전에 정한 세부적인 평가기준에 따라 개별 후보자들을 평가해 후보자들이 발표한 내용에 대한 질의·응답을 통해 심층적인 비교우위 평가를 진행한 끝에 총 3인의 최종 후보군을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윤종남 회추위 위원장은 “이번 최종 후보군은 하나금융그룹이 국가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큰 만큼 충분한 자격 있는 후보 추천을 위해 다양한 검증 및 평가를 통해 확정됐다”며 “마지막까지 공정하고 투명한 절차를 유지하여 국내 금융지주사 CEO 선발의 모범사례를 남기겠다”고 말했다.
이어서 윤 위원장은 "회추위 일정을 감독당국의 권고를 받아들여 연기를 검토했으나 이미 개인별 통보가 완료된 상태로 변경이 어려워 예정대로 진행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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