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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매물 소진…집 안파는 강남북 집주인간 다른 속내

김현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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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방송 MTN 김현이 기자]


[앵커멘트]
강남에 주택 수요가 집중되면서 지방 부동산 시장은 침체에 빠지는 양극화 현상이 연일 이어지고 있습니다. 지방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같은 서울 안에서도 인기 지역과 비인기 지역에 따라 온도가 극명히 갈리는 현상이 관찰됩니다. 김현이 기자입니다.

[기사내용]
서울 강남과 강북 아파트값의 격차가 갈수록 벌어지고 있습니다.

지난해 강남 아파트값이 껑충 뛰면서 두 지역 평균 매매가 차이는 3억1500만원이 넘었습니다.

4년 전 가격 차이가 1억8000만원대에 불과하던 것에서 무려 67%나 더 벌어진 겁니다.

특히 강남은 '자고 나면 집값이 오른다'는 얘기가 나올 정도로 시장이 과열 양상을 띠고 있습니다.

수익성이 높을 것으로 기대되는 재건축 아파트는 일주일 사이 1억원이 우스울 정도로 호가가 오릅니다.

그마저도 집주인들이 더 오른 값에 집을 팔기 위해 매물을 걷는 상황입니다.

[서울 A 공인중개사]
"일주일 만에 가면 5천만원씩 올라 있는데 그나마 계약금 넣는다고 하면 또 안판다고 하고 그래가지고… 물건이 나오면 두세시간 안에 나간대요."

반면 서울 강북구나 노원, 중랑 등 비교적 외곽 지역은 집값이 약보합세를 그리고 있습니다.

[양지영/양지영 R&C 연구소장]
"일부 지역은 재개발이 이뤄져서 새 아파트가 들어서는 한편 일부 지역은 노후주택이 많이 밀집된 그림이 펼쳐지면서 아무래도 집값 상승률에 한계가 있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강북도 매물은 많지 않은 상황입니다.

[서울 길음동 B 공인중개사]
"물건이 사실은 좀 없어요. 찾는 분들은 많은데."

강북도 강남의 집값 상승세에 편승하고자 하는 기대심리가 작용하면서 집주인들이 집을 쉽게 내놓지 않는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변세일/국토연구원 부동산센터장]
"강남 때문에 다들 관망세가 번지는 것 같아요. 기대, 어떻게 될지 모르겠다는것 때문에 거래를 하지 않는 거죠."

부동산 규제 반작용으로 치솟는 강남 집값에 결국 실수요자들만 밀려나 살 집을 쉽게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김현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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