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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전선, 美 500kV 초고압 케이블 프로젝트 수주 성공

박경민 기자

대한전선의 500kV 초고압케이블 제품

[머니투데이방송 MTN 박경민 기자] 대한전선이 미국에서 500kV 초고압 지중 케이블 프로젝트 수주에 성공했다.

지난 2014년 미국 최초의 초고압 케이블 프로젝트를 따낸 이후 두 번째 수주에도 성공하며 북미시장에서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대한전선은 미국 남서부에서 진행중인 선지아(Sunzia) 프로젝트 중 500kV 초고압 지중 케이블 구간을 수주했다고 17일 밝혔다. 프로젝트 수주금액은 발주처의 요구에 따라 공개하지 않았다.

선지아 프로젝트는 미국 아리조나주와 뉴멕시코주를 연결하는 약 830km 길이의 500kV 송전망을 구축하는 대규모 사업이다. 프로젝트는 오는 2020년 완공될 예정으로, 뉴멕시코주의 풍부한 풍력에너지를 아리조나주에 공급하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대한전선은 선지아 프로젝트 중 500kV 초고압 지중 케이블 전체 구간을 수주했다. 다른 송전망 구축에 비해 높은 기술력이 필요한 지중 케이블 공사에서 대한전선은 약 53km에 달하는 케이블과 접속재 공급, 전력망 설계와 시공은 물론 테스트와 상업운전까지 턴키(Turn-Key) 방식으로 일괄 수주했다.

500kV 초고압케이블은 지중 케이블 중 가장 높은 전압의 케이블로 통상 초고압으로 분류되는 EHV(Extra High Voltage)보다 한 단계 진화된 UHV(Ultra High Voltage)로 불린다. 국내에선 대한전선이 최초로 제품을 개발‧상용화했다.

대한전선 관계자는 "이번 수주는 북미 전역을 통틀어 두 번째로 진행되는 500kV 초고압케이블 사업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높은 진입장벽과 까다로운 기술심사로 인해 유럽, 일본 등 선진업체들이 주도하던 북미 전력시장에서 500kV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준공하면서 기술력을 인정받았기 때문"이라고 수주 배경을 설명했다.

대한전선은 지난 2014년 10월 미국 캘리포니아주 치노힐스 일대에 신규 전력망을 구축하기 위한 500kV 지중선 프로젝트 공사를 수주해 지난 2016년 12월 준공 이후 상업운전을 시작한 바 있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박경민 기자 (pkm@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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