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 국제대교 붕괴, 설계·시공·감리 모두 부실
이재경 기자
[머니투데이방송 MTN 이재경 기자]
국토교통부가 지난해 8월 발생한 평택 국제대교 붕괴 사고를 조사한 결과 설계, 시공, 감리 모두 부실덩어리였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설계를 맡았던 삼안 등 3개사는 교량 상판의 강도를 잘못 계산해 보강재가 들어가지 않았고, 시공사인 대림산업은 설계서를 제대로 검토하지 않은데다 엉뚱한 자재를 쓰는 등 품질관리에 문제가 있었습니다.
공사와 품질 담당 직원을 정규직이 아닌 현장 채용직으로 배치하는 등 사업관리도 제대로 되지 않았습니다.
지난해 10월 용인에서 6명의 사상자를 낸 SLC 물류센터 외벽 붕괴사고는 롯데건설측이 시공순서를 지키지 않아 발생했으며 시공자 감리자 모두 구조안전성을 잘못 이해했던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국토교통부는 영업·업무정지 등 행정처분뿐만 아니라 형사처분까지 직접 위반사항을 적시해 처분 기관에 요청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