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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 '형제의 난' 4년 만에 검찰 출석한 조현준 회장

황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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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방송 MTN 황윤주 기자]


[앵커멘트]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이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출석했습니다. 이른바 효성가 형제의 난으로 무더기 고소 고발이 이뤄진 지 4년만입니다. 조 회장은 비자금 조성 의혹을 부인한 채 가족간 불화에서 오해가 생겼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황윤주 기자 보도합니다.

[기사내용]
효성그룹 조현준 회장이 현 정부 출범 이후 대기업 총수로서 처음으로 검찰에 불려나왔습니다.

짙은 색 코트와 넥타이 차림의 조현준 회장은 굳은 표정으로
청사에 들어섰습니다.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 (부실 계열사를 지원해서 회사에 손해를 끼친 혐의 인정하나)
집안 문제로 여러가지 물의를 일으켜서 죄송스럽게 생각했습니다]

조 회장은 부실회사인 갤럭시아포토닉스를 효성이 500억원 넘게 지원하도록 했고 건설사업 과정에서 측근 회사를 통해 100억원대의 비자금을 조성한 혐의 등을 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조 회장은 이런 혐의를 부인하고 가족간 불화로 인해 많은 오해가 생겼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조 회장의 검찰 출석으로 이어지게 된 효성가 형제의 난은
2014년으로 거슬러올라갑니다.

차남 조현문 전 사장이 사임 이후 당시 조현준 사장과 계열사 임원들을 횡령과 배임 등의 혐의로 고발했고 시민단체의 고발까지 이어지면서 모든 고소고발건이 10여 건에 달합니다.

오래 기간 수사를 해온 검찰이 조 회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적시하고
소환함에 따라 사법처리 수위를 어떻게 정할 지 주목됩니다.

다만 검찰이 조 회장의 혐의 입증을 위해 비자금 조성에 가담한 혐의를 받고 있는 측근 홍모씨를 구속하려다 두번이나 영장이 기각된 점등이 변수로 보입니다.

조세포탈 등의 혐의로 기소된 조석래 전 회장의 재판이 아직 진행중인 가운데 조현준 회장까지 검찰에 소환되면서 효성그룹은 창사 이래 최대의 위기감에 빠져 있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황윤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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