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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입주율 2달 연속 70%대…3명중 1명 세입자 못 구해

주산연 "이달 아파트 입주경기 전망 개선…경기 등 미입주 리스크 여전"
김현이 기자

1월 입주경기실사지수(HOSI) 전망 <사진제공=주택산업연구원>


[머니투데이방송 MTN 김현이 기자] 주택사업자의 체감 입주경기를 조사한 입주경기실사지수(HOSI)가 4개월 만에 80선을 회복했다.

18일 주택사업연구원에 따르면 이달 전국 HOSI 전망치는 82.0을 기록했다. 지난해 12월보다 14.2p(포인트) 상승하면서 4개월 만에 80선을 넘었다.

이는 지난 연말 입주경기가 극히 위축됐던 것에 따른 기저효과라는 분석이다. 지난해 8.2대책, 10.24대책에 이어 금리인상까지 단행되면서 11월 입주실적이 69.1까지 떨어졌다.

사업자들은 12월도 입주경기가 악화될 것으로 봤지만 오히려 입주실적은 소폭 개선됐다. 이에 따라 이달 입주에 대해서도 기대감이 형성됐다.

하지만 여전히 수치는 기준선 100보다 낮은 수준이다. 주산연은 "주택사업자는 입주여건이 전월보다 개선될 것이라고 기대하고는 있지만, 좋지 않다는 인식이 여전히 우세하다"고 설명했다.

이달 입주경기전망은 모든 지역에서 개선됐다. 특히 서울(93.0), 대전(91.7), 강원(95.2)이 90선을 웃돌았다.

전월대비 전망치가 20p 이상 상승한 지역은 △인천(80.9, 20.0p↑) △울산(81.8, 25.8p↑) △세종(89.3, 27.2p↑) △강원(95.2, 25.7p↑)이었다.

반면 △충남(72.0) △충북(79.2) △전북(71.4) △광주(77.3) △대구(78.8) △경기(73.2)는 지난해 10월 이후 60~70선을 크게 벗어나지 못하고 있어 입주경기가 계속 나쁠 것으로 예측됐다.

기업 규모별로는 대형업체가 1.7p, 중견업체가 29.4p 상승했다. 중견업체는 지난달 HOSI 급락에 대한 기저효과와 강원권에 대한 개선 기대감이 크게 작용했다.

지난해 12월 입주율은 77.0%를 기록했다. 전달에 비해 2.0%p 올랐지만 2개월째 70%대를 유지하고 있어 입주리스크가 지속됐다는 설명이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이 82.9%, 지방은 75.8% 수준으로 조사됐다. 특히 대전·충청권의 입주율이 69.8% 수준으로 가장 낮았다.

이 기간 미입주 사유는 세입자 미확보가 33.3%로 가장 높았다. 이어 △기존주택 매각 지연(21.7%) △잔금대출 미확보(17.4%) △분양권 매도 지연(14.5%) 순이었다.

이달 입주예정 아파트 물량은 전국 74개 단지 총 4만5,163가구로 집계됐다. 민간분양 아파트가 4만1,365가구로 91.6%를 차지했다.

주산연은 "이달 1,000가구 이상 대규모 입주가 예정된 경기도·충남·경남·경북 등의 지역에 입주예정을 앞두고 있는 사업자는 시장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수분양자의 미입주 원인을 철저히 파악해 기간 내 입주가 원활히 진행될 수 있도록 입주지원시스템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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