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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RX300 수혜주, 신라젠보다 메디톡스?

"실적 가시성 높은 종목이 KRX300 수혜주"
허윤영 기자


<사진=한국거래소>

[머니투데이방송 MTN 허윤영 기자] KRX300 지수에 ‘자본잠식’인 종목만을 제외하기로 하면서 적자 기업인 신라젠 투자자들도 한숨을 돌리게 됐다. 아직 편입종목이 확정되지는 않았지만, 증권가에서도 신라젠의 시가총액 규모와 업종을 감안했을 때 최종 합류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하지만 KRX300의 수혜주로 신라젠은 언급되지 않는 분위기다. 주요 증권사들이 제시한 KRX300 편입 예상 종목에는 항상 포함됐지만, 수혜주로는 한 차례도 지목되지 않았다.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안정적 실적을 기반으로 한 투자 전략을 제시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신라젠, KRX300에 '일단' 포함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1일 발표한 KRX300 지수를 구성하는 코스닥 68종목 중 신라젠도 편입 종목으로 선정됐다. 거래소는 유동성과 수익률 등 시뮬레이션을 통해 최종 선정된 종목을 다음달 5일 발표할 예정이다.

코스닥 활성화 대책 발표 전 신라젠이 KRX300 지수에 편입되지 않을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된 바 있다. 거래소가 실적을 중시하는 ‘JPX-니케이400’지수를 참고로 활용한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이 지수는 3년 연속 이익을 올리지 못한 기업을 원칙적으로 제외하고 있다.

하지만 거래소는 이 지수를 참고로 할 경우 코스닥 대표 종목들이 대거 탈락할 수 있다고 판단해 러셀3000지수로 참고 지수를 변경했다. 실제로 코스닥 시총 상위 10곳 중 4곳의 바이오 회사가 적자(2017년 9월 기준)를 기록 중이다.

거래소 관계자는 “코스닥 대표 업종인 바이오 회사가 KRX300에서 대거 제외될 경우 대표성을 띄기 어렵다고 판단했다”며 “다음달 5일까지 시뮬레이션을 진행할 예정이어서 현재 선정된 종목들이 확정적이라고 말하긴 이른 상황”이라고 말했다.

◇ "실적 가시성 높은 코스닥 종목이 수혜주"

신라젠 투자자 입장에서는 불확실성이 줄게 된 셈이지만 증권가에서 수혜주로 언급되기에는 부족한 듯하다. 실질적 수혜는 실적 가시성이 높은 코스닥 대형주가 누릴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KRX300 발표 이후의 주가 흐름을 봐도 실적을 내고 있는 메디톡스의 상승률이 더욱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메디톡스는 지난 12일 이후 10.2% 상승률(17일 종가 기준)을 기록 중이다. 지난해 연말 40만원대 중반에 머물던 주가가 50만원 후반대까지 올랐다. 이 기간 동안 외국인과 기관, 개인투자자가 모두 메디톡스 주식을 순매수 했다. 같은 기간 신라젠은 8.9% 올랐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앞서 보고서를 통해 “향후 코스닥은 실적 가시성이 높은 대형주가 상승을 주도할 전망”이라며 “활성화 대책 이후 코스닥 지수가 가파른 상승세를 나타낸 만큼 실적과 수급측면에서의 가시성, 안정성을 고려한 전략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김용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지난해 11월 말 대비 주가가 너무 과열된 시총 최상위 종목은 (투자전략에서) 제외하는 편이 낫다는 판단”이라며 “올해 성장률과 이익 전망치 상승폭이 큰 종목이 유리하다”고 분석했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허윤영 기자 (hyy@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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