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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대연 한국패션협회장 "패션산업은 고부가가치 문화창조산업, 미래 먹거리 산업 될 것"

MTN 감성인터뷰 [더리더] 원대연 한국패션협회장

머니투데이방송 김원종 PD2018/01/18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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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은 패션테크놀로지라는 단어를 들어보셨나요? 최근 변화하고 있는 패션산업을 일컫고 있는 말인데요. 사람의 발모양과 걷는 습관 등을 분석해서 만든 맞춤형 운동화, 혹은 3D프린터로 만든 옷과 신발, 아니면 스마트폰으로 심박수를 체크할 수 있는 스마트웨어까지. 패션에 첨단기술을 결합한 제품들이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는데요. 더리더에서는 한국패션협회 원대연 회장을 모시고 21세기 패션산업의 전망과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는 방안, 그리고 4차 산업혁명시대의 패션산업의 새로운 트렌드에 대해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Q. 먼저, 한국패션협회는 무엇을 하는 곳인지 소개해 주시고요. 또, 어떤 기업들이 소속돼 있나요?

A. 한국패션협회는 32년 역사가 됐습니다. 주로 디자이너 분들 뿐만 아니라 삼성물산 LF, 코오롱 등 대기업과 함께 중견중소기업, 패션중소기업들이 회원사로 돼있고요. 아울러 패션과 연관된 소재나 또는 유통, 생산업체까지도 아주 폭넓게 회원사가 있는 곳으로 390여 회원사로 구성돼 있습니다.

Q. 그런 기업들이 모여서 협회를 만들어서 어떤 일을 하게 되는 거죠?

A. 패션산업의 발전과 육성을 위해 저희가 간접적으로 여러 가지 환경조성을 하는 데 좋은 지원을 하는 역할을 합니다. 정보 제공이나 교육, 전시회, 글로벌 디자이너와 브랜드를 육성을 한다든지 주로 정부가 해야 될 사업 중에서 일부를 사업을 받아 수행 하고 있는 게 많고요. 그 외에 자체적으로 패션기업들에게 좀 더 도움이 되는 사업들을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정부에 대해 업체들이 갖고 있는 여러 가지 애로사이나 건의사항들이 있지 않겠습니까? 그런 권익보호를 위해서 저희들이 대변자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Q. 조금 특이한 점은 2004년부터 패션협회 회장님을 맡고 계시는 거예요. 거의 10년 넘게 이 중책을 맡고 계시는데 협회장으로 오랫동안 일해오시면서 한국패션협회가 어떻게 발전해왔는지도 소개해 주실까요?

A. 제가 협회장을 맡으면서부터 협회의 직원들에게 한 말이 ‘지금부터 회원사가 우리 고객이다’라고 했습니다. 그 전에는 정부사업을 주로 하다보면 정부 쪽으로 생각이나 일하는 방법이 많이 치우쳐져있는데 우리 회원사들이 발전하고 도움이 되려면 회원사에 대한 서비스를 열심히 하고 또 회원사가 ‘도움이 되었다. 이 협회가 도움이 되는 협회로구나.’ 라는 인식을 가져야 합니다. 하지만 그런 부분이 아직은 좀 부족합니다. 그래서 패러다임부터 먼저 바꾸고 그에 따른 정보나 교육사업이라든지 해외전시회, 글로벌브랜드를 만든다든지 여러 가지 일들을 추진해 왔습니다. 특히 백화점과 같은 대형유통 기업과 업체 간의 어려움이 많잖아요. 그런 부분에 대한 애로 해소를 통해 정말 도움이 되기 위해 노력을 해 왔습니다. 또, 도움이 되는 협회가 되기 위해 이천에 패션유통물류단지사업을 전개를 했습니다. 그것은 오랜 우리 패션기업들이 이야기하는 숙원 과제였는데 물류창고가 옛날에는 부심권에 많았는데 도심화 되고 좁으니까 도심 밖으로 크게 확대해서 나오고 싶어했습니다. 그런데 이미 땅값은 비싸고 그린벨트로 묶여있으니 힘들잖아요. 그러니까 협회가 이런 단지를 구성하게 해 달라고 해서 경기도 이천 덕평에 가면 롯데프리미엄아울렛이 있습니다. 그 단지가 저희가 개발한 것이고요. 패션기업 10여개 회사가 물류단지를 형성하고 있는 최초의 패션기업의 단일 유통물류단지입니다.

MTN 감성인터뷰 [더리더] 원대연 한국패션협회장


Q. 새롭게 시작하는 기업들 입장에서는 지금 당장 내가 물류단지를 만들지 않아도 되니까 비용부담을 덜 수 있다는 좋은 점들도 있겠군요?

A. 그렇죠. 그리고 저 당시만 해도 저희 협회가 부채도 있고 급여도 주기 힘든 어려움이 있었어요. 그런데 그때 제가 궐석으로 추대되는 바람에 회장을 맡게 됐고 이제 부채도 다 갚고 직원들이 7명에서 20명으로 늘었습니다. 사무실도 구입을 하고 해서 질적, 양적 측면에서 많이 좋아졌습니다.

Q. 그렇다면 협회에서 이런 도움을 주게 되면서 앞으로 우리나라의 패션산업이 얼마나 발전하게 될 것으로 전망하고 계세요?

A. 패션산업은 옛날에 제조 중심의 의류라든지 섬유라든지 이런 산업과는 조금 구분이 돼야 됩니다. 한때는 제조 중심으로 하다가 경쟁력이 없어지니까 사양산업이라고 해서 상당히 어려웠거든요. 패션도 이제는 제조기반이 반드시 있어야 하는 것보다는 머리로 하는 산업이기 때문에 지식정보산업일 뿐만 아니라 잘되면 잘될수록 되는 사업이기 때문에 선진국형 고부가가치 문화창조산업입니다. 제가 이 부분을 많이 전파를 하고 있고요. 선진국이 되면 될수록, 잘 살면 잘 살수록 멋과 개성을 추구하기 때문에 패션디자인산업은 잘 되는 산업입니다. 그리고 고부가가치라는 것은 브랜드 가치에 따라서 티셔츠 한 벌이 만 원짜리가 있는 반면에 10만원, 100만원이 되기도 합니다. 이탈리아가 프랑스처럼 국부를 창출할 수 있는 아주 중요한 산업이기도 하죠. 그래서 패션은 미래의 먹거리 산업으로서 굉장히 중요한 산업입니다. 그래서 저희들도 패션 선진국이 될 수 있고 강국이 될 수 있는 겁니다.

Q. 글로벌 시장을 봤을 때 ‘한국 브랜드 참 좋습니다’ 라고 내세울만한 브랜드는 사실 부족한 것 같거든요. 어떤 점이 개선이 필요할까요?

A. 패션 선진국들은 유럽이나 미국 심지어 동남아 일본까지도 패션 글로벌 브랜드가 얼마나 있고 많은지가 기준인데요. 일본만 하더라도 겐조라든지 이세미야케라든지 이런 럭셔리브랜드놔 유니클로의 무지와 같은 SPA 브랜드(비교적 저렴한 가격대에 최신 유행을 반영한 상품을 빠르게 공급해 상품 회전율이 빠른 패션브랜드)가 벌써 세계 시장에 상당히 인정을 받고 있거든요. 반면에 아직도 한국은 그러한 글로벌 브랜드가 없는 것이 아주 안타까운 상황입니다. 가장 큰 원인 중에 하나는 우리 업체들이 과거에 하던 관행인데요. 다시 말해서 단기, 양적 위주의 경영을 좀 벗어나야 합니다. 또 세일을 많이 하지 않습니까? 이제 장기적으로 그리고 직적 성장을 위한 장기적인 계획 하에 글로벌 브랜드를 만들겠다는 CEO들의 철학과 의지, 비전이 필요하지 않느냐 생각합니다. 예를 들어 삼정전자, LG전자라든지 현대자동차와 같은 기업들은 오늘날 글로벌 브랜드 됐습니다만 30년 전만 하더라도 알아주지 않았거든요. 끊임없는 목표에 따른 노력과 투자 인내가 필요합니다. 그런데 우리 국내업체들은 너무 단기성과에 많이 집중하지 않나 싶습니다. 그래서 이런 생각을 바꾸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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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한국패션협회에서는 한국의 패션산업 발전을 위해서 어떤 일들을 하고 있는지 구체적으로 하나하나씩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패션기업, 협력 제조기업, 대리점 업주 또 유통기업 과 같은 여러 이해 관계자들이 상생하고 협력하는 과정이 굉장히 중요할 것 같은데 한국패션협회에서는 상생을 하기 위해 어떤 도움을 주고 계시죠?

A. 저도 옛날에 현장에서 많이 뛰었고 생산이라든지 대리점이라든지 이런 업체들의 실정을 잘 아는 편입니다. 그래서 오래 전 사업본부장할 때부터 협력업체 관계는 갑을의 관계가 아니고 소위 서로 필요해서 만난 파트너라는 점을 1980년대부터 강조한 사람이고 실제 실천하려고 노력해왔거든요. 그래서 제가 2004년 협회장이 됐을 때 당시, 우리 업체들이 어려움을 갖고 있는 게 대형유통인 백화점하고의 관계였습니다. 그때부터 백화점에 제안을 했어요. 상생하기 위해 협력 체제를 구축하자. 그래서 1년에 2번 정도 서로 허심탄회하게 대화를 갖고 그 중에서 작은 문제부터 해결해가면 국민들이 볼 때도 굉장히 좋고 또 우리 업체끼리의 협력 분위기가 조성되면 좋지 않으냐, 했는데 잘 안 되다가 2013년에야 상생협의체가 구성이 됐습니다. 10년이 걸렸습니다. 그래서 최근에는 아주 대화가 많이 잘 이루어지고 과거보다는 협조가 많이 되고 있는 상황이어서 보람이 있습니다. 그런데 백화점은 좋아졌는데 대형유통인 할인점이라든지 홈쇼핑 또는 온라인이 강자로 부상하지 않습니까? 그런 업체들 관계도 개선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저희들이 유통위원회를 구성해서 분기에 한 번씩 회의를 하면서 애로사항이 들어오면 대화를 해서 타개를 하고 있습니다. 또, 우리 브랜드 업체들의 경우, 대리점이나 생산업체는 갑과 을의 관계이지 않겠습니까? 그래서 백화점을 갑이라고 하면서 계속 개선해달라고 요구했듯이 우리도 갑의 위치에 있는데 이 갑의 위치가 을의 입장에서 잘못된 것은 관행이나 규정을 선진화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Q. 지난해 11월에 대한민국패션대전을 잘 마무리하셨다고 들었어요. 유명 디자이너 뿐만 안이라 신예 디자이너들도 많이 만나셨을텐데 어떤 느낌을 받으셨습니까?

A. 신진 디자이너들을 접할 기회가 많이 있습니다. 패션대전도 올해 35년이 넘어서고 있는데 매년 회를 거듭할수록 수준이 아주 좋아지고 있고 그 밖에도 국내외 해외전시회에 그런 신진 디자이너들을 많이 보내고 있거든요. 가서 일일이 제가 대화를 해보고 제품을 봅니다만 수준은 선진국 못지않게 올라간 것 같은데 인지도나 명성이 선진국보다 떨어지는 것이 문제죠. 그래서 이런 디자이너들을 글로벌에 알려지게 하려면 여러 가지 마케팅적인 전략이 필요한데 옛말에 ‘구슬이 서 말이라도 꿰어야 보배다’라는 말이 있듯이 실력은 우수하지만 소위 자금력이 뒷받침 안 되면 대개가 중도에서 중단하고 맙니다. 그것이 가장 아쉬운 점인데요. 그래서 그런 부분에 뜻을 가진 어떤 독지가나 기업들이 나서주면 참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박세리 선수 아시죠? 박세리 선수가 1998년도에 US오픈에서 우승하고 나서 한국 선수가 세계적인 영웅이 되니까 김미현이다, 기타 제 2, 제 3의 박세리가 미국 진출을 하게 되었고 지금의 LPGA 무대가 Korean LPGA가 되다시피 한 건데요. 그래서 한국 골프산업의 세계화가 된 겁니다. 한 히로인이 나온 덕에요. 그것처럼 우리나라 디자이너 한 명이라도 글로벌 디자이너가 나오면 상징적으로 주는 의미는 세계화 하는 데 굉장한 촉진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봅니다.

MTN 감성인터뷰 [더리더] 원대연 한국패션협회장


Q. 요즘에는 베트남과 중국, 인도네시아 같은 신흥 시장으로도 진출을 하기 위해 노력을 많이 하고 있습니다. 패션기업들의 신흥시장 진출 현황은 어떤가요?

A. 중국 사드 여파로 상당히 어려웠지 않습니까? 그래서 저희 업체들이 어려운 부분이 오히려 큰 고통이지만 생각을 다른 쪽으로 돌려본다는 측면에서는 좋은 계기가 안 됐겠느냐도 싶습니다. 동남아 시장 중에서는 인구라든지 경제성장이 굉장히 높은 인도네시아 또는 베트남, 멀리가면 인도도 있습니다. 그런 국가에 관심을 가지는 것도 좋은 기회가 될 수도 있을 것 같고요. 최근에 저희들도 글로벌 포럼 바람을 불러일으키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는데 업체들도 관심을 조금씩 갖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일부 한 두 개 업체는 현지에 매장도 열고 또 최근에 온라인 플랫폼들이 있습니다. 저희가 그 쪽 지역에 직접 상품도 싣고 해서 조금씩 알려지기 시작하는 것 같습니다. 또, 한류가 지금 상당히 영향을 미치지 않습니까? 인도네시아 같은 곳은 굉장히 좋아하니까 그런 인터넷온라인 비즈니스를 통한 한국 상품의 진출도 더 관심을 더 가지고 추진하면 빠른 속도로 발전하리라고 봅니다. 그쪽 시장으로 전환될 수 있도록 CEO들이 관심을 가지고 뛰어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Q. 요즘엔 4차 산업혁명시대를 맞아서 디지털과 패션이 결합이 되고 있다고 합니다. 이런 시대적 트렌드를 맞이하기 위해 우리나라 패션산업은 어떻게 대응해야 될까요?

A. 요즘 참 너무나 빠르게 변합니다. 소비자들도 아주 스마트해서 라이프스타일이 급변하고 있고 또 유통도 오프라인 중심으로 돼 있다가 온라인으로 가서 옴니채널 시대가 되고 있고요. 4차 산업혁명이라고 해서 많은 변화가 일어나고 있죠. 그런데 선진국의 경우에는 이런 분야에 대한 연구도 빠르고 또 응용한 사례도 일부 나타납니다만 아직도 한국은 관심들은 많이 갖고 있고 고민은 하는데 실질적으로 응용하는 사례는 그리 많지 않아요. 그래서 빨리 이 부분을 저희들도 따라잡기 위해서 협회에서 약 3년 전부터 빅데이터나 디지털 온라인비즈니스에 관련된 글로벌 포럼을 해외 전문가들과 함께 계속 세미나를 열고 있습니다. 아직도 수준 측면에서는 만족스럽지 못한 상황이고 좀 더 노력을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Q. 협회장으로서 앞으로의 계획과 포부도 밝혀주시죠.

A. 포부랄 것까지 없습니다만 첫째는 제가 맡고 있는 협회가 ,여러 많은 유사한 협회가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저는 늘 갖고 있는 것이 우리 협회가 정말 패션의 발전을 위해서 가장 도움이 되는 협회, 다른 협회와 비교해봤을 때 명실상부하게 한국을 대표하는 이름에 걸 맞는 협회가 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사원의 복지도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또 하나는 국가적으로 볼 때에는 한국패션산업의 세계화가 앞으로 남은 과제 중에 가장 중요하기 때문에 세계화를 위해 저희들이 도울 수 있는 방향으로 끊임없이 계속 노력을 해 나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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