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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산업 성장에 'M&A' 시장도 들썩

정희영 기자



[머니투데이방송 MTN 정희영 기자] 최근 제약바이오 산업이 성장하면서 관련 인수합병(M&A) 시장도 들썩이고 있다.

현재 최대 관심사는 CJ헬스케어의 새주인이 누가되느냐다. CJ헬스케어 인수전에는 한국콜마, 칼라일, CVC캐피탈, 한앤컴퍼니가 뛰어들었다.

매각주관사인 모건스탠리는 현재 인수적격후보들 대상으로 실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1월 말~2월 초쯤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시장은 CJ헬스케어의 현재 지분가치가 약 1조 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최근 '선택과 집중'을 위한 M&A가 더욱 가속화되고 있다. 비핵심 사업을 분리 매각하는 등의 사업구조 개편을 통해 기업의 역량을 핵심 사업에 결집시키는 것이다.

아모레퍼시픽의 자회사인 에스트라의 필러 사업 매각이 대표적이다. 에스트라는 최근 필러브랜드 '클레비엘'을 파마리서치프로덕트에 양도하기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회사는 향후 병의원을 기반으로 하는 에스테틱 및 더마코스메틱 핵심사업에 집중하기 위해 제약분야에 가까운 필러 사업을 매각했다.

파마리서치프로덕트도 이번 사업 인수로 에스테턱 사업 확장에 더욱 속도를 낼 수 있게 됐다. 회사는 리쥬란 힐러라는 피부 관리 시술 제품을 보유하고 있으며 최근 보툴리눔 톡신 업체인 '바이오씨앤드'를 인수를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하기도 했다.

여기에 더해 사업 확대와 신사업 진출을 위해 M&A 시장을 찾는 기업들도 늘고 있다.

LG생활건강은 기미·주근깨 치료제 도미나크림으로 유명한 태극제약의 지분 80%를 446억 원에 인수했다.

LG생활건강은 이번 인수를 통해 더마화장품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신청에서 허가까지 2년 이상 소요되는 일반의약품과 전문의약품 허가 600여개를 활용해 기능이 개선된 신규 더마화장품 브랜드를 출시할 예정이다. 여기에 더해 의약외품·일반의약품 통합생산기지를 운영해 생산 및 품질관리전문성을 높일 계획이다.

LG생활건강 외에도 삼양홀딩스의 자회사 삼양바이오팜도 수술용 실 원재료를 개발 제조하는 회사인 메디켐의 지분 92.3%를 인수하며 제약 사업 영역을 확대했다.

M&A 업계 관계자는 "제약회사를 인수하려는 기업들이 점점 늘면서 M&A 시장에서 주요 인수 대상으로 자리잡고 있다"면서 "제약산업의 진입 장벽이 높기 때문에 인수기업들도 자체적으로 신사업을 추진하기 보다는 기존 제약사의 기술이나 설비를 인수하는 방식을 택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반대로 사업 다각화 차원에서 식품이나 화장품 업체를 인수하려는 제약바이오사들도 증가하고 있는 추세"라고 덧붙였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정희영 기자 (hee082@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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