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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크로스, 1년 만에 시가총액 2배로 '쑥'

"4분기도 사상 최대 실적 전망…평창올림픽 등 이벤트 기대감↑"
허윤영 기자


<사진=인크로스>

[머니투데이방송 MTN 허윤영 기자] 디지털 광고기업 인크로스의 시가총액이 1년 만에 2배로 불어났다. 지난해 3분기에 이어 4분기에도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할 것이란 증권가 전망이 나오면서 순매수세가 유입된 영향이다. 여기에 올해 평창 올림픽과 러시아 월드컵, 지방선거 등 대형 광고 이벤트도 산적해 있다.

다만 연초 이후 10% 넘게 오른 만큼 급등세가 피로감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의견도 있다. 때문에 최대주주로 올라선 NHN엔터테인먼트와의 협력 사업이 중요해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NHN엔터와의 시너지 효과가 투자자들의 기대감을 충족시킬 수 있을 지 주목된다.

◇ 1년 만에 시총 2배로…4분기도 사상 최대실적?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인크로스의 주가는 연초 이후 12.8%(18일 종가 기준) 올랐다. 시가총액도 지난 18일 기준 2,042억 3,800만원을 기록하면서 상장 후 처음으로 2천억원 고지를 밟았다. 지난해 초 시총 1,180억원과 비교하면 1년 새 몸집이 2배로 커진 셈이다.

증권가에서는 인크로스가 지난해 3분기에 이어 4분기 역시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인크로스의 4분기 매출액은 13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0.2% 증가할 것으로 추정했다. 영업이익은 34.5% 늘어난 38억원으로 예상했다. 이에 따라 목표주가를 기존 3만원에서 3만 4,000원으로 13.3% 올려 잡았다. 적용한 목표 주가수익비율(PER)은 23배다.

적용된 목표 PER 23배는 업계 선두 기업인 나스미디어의 올해 예상 실적 기준 PER 23.24배와 비슷한 수준이다. 인크로스의 2017년~2019년 주당순이익(EPS) 증가율 31.4%를 감안하면 프리미엄을 부여하기 충분하다는 판단이다. 같은 기간 업종 평균 EPS 증가율은 13.4%다.

한상웅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광고 플랫폼 부문이 정상화 됐고, NHN엔터테인먼트와의 시너지 확대로 이익 증가가 가속화 돼 목표 PER을 23배로 올려 잡았다”고 설명했다.

◇ NHN엔터-인크로스, 신사업 구상 분주

호실적에 NHN엔터테인먼트와의 시너지 기대감도 주가에 반영됐다. 인크로스의 2대주주였던 NHN엔터테인먼트는 지난해 12월 최대주주로 올라섰다. 자본 제휴를 강화에 사업 협력관계를 공고히 하기 위한 목적이다. 시장에서는 인크로스가 NHN엔터테인먼트의 계열사 물량 확보를 통한 실적 성장, 광고 네트워크인 ‘다윈’과의 시너지를 기대하고 있다.

가장 큰 주목을 받을 만한 건 NHN 페이코와의 새로운 광고상품 개발이다. NHN엔터테인먼트는 페이코를 단순 결제 플랫폼이 아닌 통합 마케팅 플랫폼으로 성장시킬 계획을 가지고 있다. 최근 인크로스와 NHN엔터테인먼트는 페이코 신사업을 위한 TF도 꾸렸다. 시장에서는 미국에서 활성화 되고 있는 ‘CLO(맞춤형 카드마케팅)’ 등의 사업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인크로스 관계자는 “현재 페이코와 다양한 사업을 논의 중”이라며 “구체적 사업이 확정되면 투자자들에게도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다만, 연초 이후 기관과 외국인 투자자의 수급은 엇갈리고 있다. 기관은 올해 들어 인크로스의 주식 15만 9,000주를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은 1만 9,000주를 순매도 했다. 지난해 초 0%대에 불과했던 외국인 보유율은 최근 8% 수준까지 올랐다. 같은 기간 시총도 2배 증가하면서 차익실현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허윤영 기자 (hyy@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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