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계, 여당 의원들에 "기울어진 운동장 바로잡아야"

[머니투데이방송 MTN 이진규 기자]


중소기업계가 여당 의원들에게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공정경쟁을 유도해달라고 촉구했습니다.

박성택 중소기업중앙회장은 오늘(19일) 오전 더불어민주당 의원들과의 간담회에서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공정경쟁 유도를 통해 기울어진 운동장을 바로잡는 일이 가장 시급하다"고 밝혔습니다.

또 "신산업에 네거티브 규제를 적극 도입해 중국 등 경쟁국과 동일한 수준의 환경을 만들어주길 바란다"며 "생계형 적합업종을 법제화하고 대기업의 기술탈취 등 불공정 행위를 근절해달라"고 말했습니다.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중소기업계 의견을 듣고 정책에 반영하기 위해 방문했다"며 "대기업 중심 수출주도경제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혁신중심 경제구조가 목표"라고 화답했습니다.

우 원내대표는 최저임금 인상 문제에 대해선 "중소기업 직접지원을 위한 3조원의 일자리 안정자금과 1조원의 사회보험료 경감 대책을 준비했다"며 "중소상인들이 경영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대책을 세우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중소기업 단체장들은 간담회에서 근로시간 단축 보완책 마련과 최저임금 제도 개선, 중소기업 일자리 창출 사업 활성화, 대기업의 중소기업 기술탈취 근절 등을 여당 의원들에게 요구했습니다.

간담회에는 박 회장과 이동형 부산조선해양기자재공업협동조합 이사장, 최전남 한국자동제어공업협동조합 이사장 등 중소기업 단체장 20여명이 참석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에선 우 원내대표와 김태년 정책위의장, 박홍근 원내수석부대표, 홍익표 정책위수석부의장, 이학영 을지로위원장, 윤관석 원내정치개혁부대표 등이 참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