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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 해지 지속 증가…원금 손실 유의해야

최보윤 기자

[머니투데이방송 MTN 최보윤 기자] 가계경제 부담이 커지면서 보험을 깨는 사람들이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

19일 생명보험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말 기준 누적 보험 해지건수가 515만 여건을 기록했다.

1월 50만여건에서 2월 100만여건, 3월 163만여건 등 매달 50만건 안팎의 계약 해지와 효력 상실이 발생했다.

최근 4년간 보험 해지 건수는 꾸준히 늘어났다. 생명보험업계에 따르면 2013년 454만 건이던 보험 해지 건은 2014년 575만여건으로 100만 건 넘게 늘었고 2015년 627만건, 2016년 659만건 등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였다.

지속된 경기 침체와 가계경제 악화로 보험을 포기하는 수요가 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전문가들은 '금리상승'이 이같은 흐름을 부채질 할 것으로 전망한다.

우리나라는 가계대출 비중이 높아 시중 금리가 상승하면 대출이자 부담이 늘고 이는 가계경제를 악화시켜 보험계약 해지로 이어질 수 있다는 지적이다. 한국은행이 지난해 11월 기준금리를 6년5개월 만에 0.25%포인트 인상한 데 이어 올해도 금리를 올릴 것이란 시장 전망이 힘을 얻으면서 시중 대출금리는 이미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하지만 보험은 중도해지시 원금 손실을 보는 경우가 많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보험업계 관계자들은 보험 해약 전 보험료 부담을 줄이거나 보험료 납입을 일시 중단할 수 있는 제도들을 잘 활용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한다.

삼성과 한화, 교보생명 등 대부분 보험사는 보험 보장을 유지하며 보험료 납입을 면제해 주거나 유예해 주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 만약 보험료 미납으로 보험이 실효됐다 해도 추후 사정이 나아진 후 계약을 부활시킬 수 있는 제도도 기억해 두면 유용하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보험은 해약 전 활용할 수 있는 제도가 많다"며 "급전이 필요할 땐 보험을 깨기 전 보험을 담보로 하는 보험계약대출 등을 이용하는 것도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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