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연방정부, 4년 3개월 만에 '셧다운'…필수분야 외 업무 정지
허윤영 기자
[머니투데이방송 MTN 허윤영 기자] 미국 연방정부가 일시적 업무정지 상태인 '셧다운'에 들어갔다. 셧다운은 버락 오바마 행정부 시기인 2013년 1월 이후 4년 3개월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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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상원은 19일(현지시간) 오후 10시 본회의를 열고 임시 예산안에 대한 표결을 진행한 결과 찬성 50표, 반대 48표로 예산안을 처리하지 못했다. 공화당과 민주당 간 협상도 실패하며 셧다운에 들어갔다.
이번 셧다운으로 인해 국방, 보건 등 필수 분야를 제외한 연방정부 직무는 일시적으로 중단된다. 법기관, 출입국 관리, 중앙은행, 국방 등 필수 요소는 정상적으로 운영되지만, 이외 업무는 차질을 빚을 전망이다.
불법이민 정책에 대한 시각차가 셧다운의 주요인으로 꼽힌다. 특히 불법체류청년 추방유예제도인 '다카'(DACA)와 관련한 견해차가 커 협상이 결렬됐다.
백악관은 즉각 민주당 책임론을 제기했다. 백악관은 성명을 통해 "민주당이 우리의 합법적 시민들을 볼모로 잡고있는 한 불법 체류자들의 지위에 대해선 협상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내놨다.
백악관 예산국장은 이날 오후 CNN과 인터뷰에서 "앞으로 24시간 이내에 합의가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며 "관공서가 월요일 업무를 시작하기 전에 (합의가) 이뤄지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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