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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갑 중견련 회장 "정부·여야, 중견기업계와도 소통 늘려야"

박수연 기자

◇강호갑 한국중견기업연합회 회장


[머니투데이방송 MTN 박수연 기자] 강호갑 한국중견기업연합회장이 중견련이 중견기업을 대변하는 유일한 법정단체임임에도 불구하고 정부의 소통 대상에서 배제됐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강 회장은 지난 19일 열린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혁신성장을 핵심 국정 과제로 추진하고 있는 정부가 우리 경제의 '허리'격인 중견기업계와의 소통에 기울이는 노력이 부족한 것 아니냐"며 "정부는 혁신성장 성공을 위해 중견기업과 소통을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새 정부 출범 이후 중견기업계와의 공식적인 자리는 부재했다. 중견련은 일자리위원회, 4차산업혁명위원회 등을 비롯해 정책 혁신을 위한 공적 논의의 장에 공식 구성원으로 초청받지 못했다. 국회와의 정책간담회에서도 중견련은 빠졌다.


강 회장은 "불과 일 년 만에 매출 636조 원, 자산 770조 원에 달하는 중견기업의 경제·사회적 가치와 비전이 소실된건지 이해할 수 없다"며 "우리 경제의 장기적인 성장 기반 구축을 위해 정부와 국회가 중견기업의 의견에 보다 귀 기울여 주길 바란다"고 호소했다.


이와 함께 산업통상자원부의 '중견기업 정책 혁신 방안'에 대해서는 기대감을 표했다. 이번 방안은 지난해 하반기 발표 예정이었지만 일정이 지연돼 늦어도 다음달 설 연휴 전에는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 .


산업부는 지난해 9월 기획재정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중소벤처기업부 등 8개 부처와 중견련, 한국산업기술진흥원 등 유관기관을 포함해 '중견기업 정책혁신 범부처 TF'를 구성했다. 기존 중견기업 정책에 대한 전면적인 재평가를 토대로 '중견기업 정책 혁신 방안'을 수립해 왔다.


강 회장은 "중견기업 정책 업무가 산업부로 이관된 이후 수많은 점검회의를 통해 관련 정부 부처들과 학계, 기업계가 폭넓게 지혜를 모은 것으로 안다"며 "글로벌 전문기업으로서 중견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전략, 전술이 제시되길 희망한다"고 전했다.

중견기업들이 성장하기 위해서는 단순 규모에 의한 차별화가 아닌 공정거래나 가업승계 등 전반적인 생태계 문제를 들여다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몇천억 이상 몇천억 미만이라는 잣대는 기업을 크게 하지 못하고 또 다른 갈등을 불러올 수 있다"며 "이분법적 사고 방식을 머릿속에서 지워야한다"고 말했다.

또 법인세와 최저임금 인상, 근로시간 단축, 통상임금 확대 등의 정책에 대해서도 "다양한 의견의 이면을 면밀히 점검해 도입 시기와 수준의 최적 균형을 도출해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중견련은 올해 사업 추진 기본 방향으로 ▲변화된 정책 환경에 맞는 중견기업 관련 법·제도 개선 ▲혁신성장의 동력이자 좋은 일자리 창출의 원천으로서 중견기업 가치 확산 ▲중견기업 협력 네트워크 및 회원 서비스 강화를 제시했다.

강 회장은 "기업 스스로 뼈를 깎는 노력을 기울여야 함은 물론, 자본과 노동, 성장과 분배의 도식적인 이분법을 탈피해야 한다"며 "기업의 혁신과 성장이 공생공영을 뒷받침할 토대라는 사회적 인식의 변화를 이뤄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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