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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경영진 회사 진단 10곳 가운데 8곳 부실"

최보윤 기자

[머니투데이방송 MTN 최보윤 기자] 상장법인 경영진의 회사 진단 및 분석의견(MD&A) 기재가 매우 부실한 것으로 조사됐다. 감독당국은 대형 상장사 등의 2017년 사업보고서 MD&A를 재점검하겠다는 방침이다.

2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2010년 이후 처음으로 시가총액 상위 대형사 등 51개사의 2016년 사업보고서 MD&A 기재실태를 점검한 결과 내용 면에서 10곳 중 8곳이 부실한 것으로 드러났다. 형식적인 요건도 충족하지 못한 회사도 13개사(25.5%)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MD&A는 상장사가 회사의 영업실적, 재무상태, 유동성 등 중요한 영향을 미친 요인들을 분석하고 향후 발생가능성 등을 평가해 사업보고서 제출 때 첨부하도록 한 것이다. 국내에서는 2008년 도입돼 시행되고 있다.

점검은 ▲개요 ▲재무상태 및 영업실적 ▲유동성 ▲자금조달 등 MD&A 6개 기재항목 중 회사별 기재대상 여부의 편차가 없는 4개 핵심항목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점검 결과 51개사 가운데 내용충실도에 따라 기재내용이 충실한 회사는 5개사(9.8%)로 10%도 미치지 못했다. 반면 부실한 회사는 42개사(82.4%)로 전반적으로 매우 미흡했다. 보통은 4사(7.8%)였다. 또 형식요건에서는 이를 충족한 회사는 38개사(74.5%)였고, 미충족한 회사는 13개사(25.5%)였다.

시장별로는 유가증권 상장사에서 내용 충실도가 '보통' 이상인 곳이 9개사로, 코스닥에 비해서는 상대적으로 양호했다. 부실하다는 평가를 받은 곳은 유가증권 22개사, 코스닥 20개사였다.

금감원은 MD&A 모범 기재사례를 전파해 상장법인이 2017년 사업보고서에 충실히 작성하도록 유도하고 대형 상장사 및 미국 동시상장 법인의 경우 재점검을 할 방침이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최보윤 기자 (boyun744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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