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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LG "美 세이프가드 유감" …정부 'WTO 제소, 양허정지 신청' 등 총력 대응

강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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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방송 MTN 강은혜 기자]
[앵커멘트]
미국 정부가 한국 세탁기와 태양광 모듈에 긴급수입제한조치, 세이프가드를 발동한데 대해 국내 전자업계와 태양광업계는 비상이 걸렸습니다. 삼성과 LG전자는 미국 정부에 유감을 표했는데요. 우리 정부도 WTO 제소 등 강력 대응에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산업부 취재 기자연결해 자세한 내용 들어보겠습니다. 강은혜기자?

[기사내용]
1. 앵커: 이번 세이프가드 발동 조치로 삼성과 LG전자가 가장 큰 타격을 입을 것으로 보이는데요. 두 회사는 매우 당혹스러울텐데 어떤 입장인가요?

기자: 네, 오늘 미국 정부가 세이프가드를 발동하자 삼성전자와 LG전자는 곧바로 공식 자료를 통해 유감을 표했습니다.

일단 양측 모두 이번 세이프가드로 인한 최종 피해는 결국 미국 소비자들이 입게될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소비자들의 선택권을 제한하고, 미국 지역경제에도 부정적인 결과를 초래할 것이란 입장입니다.

실제로 이번 세이프가드 발동으로 삼성과 LG전자의 미국 판매 세탁기 가격이 20% 가량 인상돼 미국 판매에 타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다만, 미국 현지 공장 가동 계획에는 변화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삼성전자 측은 "사우스캐롤라이나 뉴베리 공장에서 지난 12일부터 이미 세탁기 생산을 시작했다"며 "미국 소비자들에게 차질없이 공급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LG전자 역시 테네시주에 건설 중인 세탁기 공장을 올해 4분기에 앞당겨 가동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2.앵커: 태양광업계 역시 이번 조치로 상당한 피해를 입을 것으로 예상되는데, 그 피해를 어느 정도로 예상하고 있나요?

기자: 네, 태양광업계 역시 비상이 걸렸는데요.

국내 업체 가운데는 한화큐셀, LG전자, 현대중공업, 그린에너지 등이 피해를 입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관련업계는 이번 조치로 최대 20%까지 미국 시장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매출 감소가 불가피한 상황입니다.

한국 태양광기업의 대미 수출 규모는 지난해 기준 약 1조3,600억원에 달합니다.

이들 업체들은 기존 미국 수출 물량을 유럽이나 일본으로 재조정하겠다는 계획입니다.

3.앵커: 이처럼 관련 업계가 큰 타격을 입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우리 정부도 강력 대응에 나서겠다고 밝혔는데 자세히 전해주시죠.

기자: 네, 우리 정부는 미국의 세이프가드 결정에 대해 부당하다며 세계무역기구(WTO)에 제소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현종 통상교섭본부장은 세이프가드 관련 민관합동 대책회의에서 "한국산 세탁기를 수입 규제 대상에 포함하는 이번 조치는 WTO 협정에 위배된다"고 강조했습니다.

동시에 정부는 한미 세탁기 분쟁과 관련해 '양허정지' 승인 요청을 하는 등 미국을 상대로 보복 절차에 나섰습니다.

이는 2016년 미국이 우리나라와의 세탁기분쟁에서 패소했음에도 관세 철회 등 후속 조치를 이행하지 않은데 따른 최종 압박 수단입니다.

WTO가 양허정지 조치를 할 경우, 우리나라는 미국산 제품에 우리 돈 7,600억 원의 보복관세를 부과할 수 있게 됩니다.

다만 미국이 관세 규모에 반대 의견을 제시해 실제 양허정지 금액이 확정되기까지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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