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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재건축 '세금 폭탄', 기세 꺾긴 역부족

김현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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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방송 MTN 김현이 기자]


[앵커멘트]
강남 부동산 시장이 혼란에 빠졌습니다. 정부가 재건축 초과이익환수제를 통해 가구당 최고 8억원이 넘는 세금을 내게 될 것이라고 예고하면서입니다. 가파른 가격 상승을 이어온 강남의 판도가 어떻게 변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김현이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사내용]
정부의 부동산시장 규제속에 이른바 '똘똘한 한 채' 대상으로 꼽혔던 강남 재건축 시장에 제동이 걸렸습니다.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재건축 초과이익환수제 시뮬레이션 결과가 시장의 예상을 훌쩍 뛰어넘었기 때문입니다.

웬만한 집 한 채 값을 세금으로 내야 할지도 모르는 상황에 닥치면서, 재건축 초기 단계에 있는 환수제 적용 아파트들의 사업 속도가 지지부진해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수요 억제 효과도 어느 정도 나타나면서, 일주일마다 5천만원씩 오르던 호가 상승 랠리도 잠잠해질 수 있다는 예측입니다.

하지만 강남 독주 현상은 쉽게 사그라들지 않을 것이란 쪽으로 전망이 기울고 있습니다.

초과이익 환수제가 공급을 억제하는 결과를 낳지만, 강남의 교육이나 생활 환경에 대한 선호도는 여전히 높기 때문입니다.

결국 제도 적용을 피한 재건축 사업장들이나 새 아파트들이 수혜를 입는 풍선효과가 나타날 수 있다는 지적입니다.

[개포동 A 공인중개사:
"현재 24평이 (분양권 웃돈이) 6억5천만원까지 붙었어요. 금액이 계속 좀 올라갈 것 같아요."]

여기에 초과이익환수제 산출법에 대한 신빙성 문제와 미실현 이익에 대한 세금 부과가 위헌이란 논란까지 더해지면서, 시장은 매물을 거둔 채 관망세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김규정 NH투자증권 부동산연구위원:
"기존 보유자들이 이번 발표를 통해 매물을 시장에 마구 내놓거나 가격을 떨어트릴 가능성이 크지 않아 가격 변동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

강남 과열이 지속되면서 이달 강남3구 아파트 거래량은 벌써 작년보다 70% 증가한 상황.

향후 투자자들이 강남 재건축 시장에 대해 어떤 선택을 할지 관심이 집중됩니다.

머니투데이방송 김현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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