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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견직원 품는다…이랜드·애경, 직고용 전환 '속도'

안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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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방송 MTN 안지혜 기자]


[앵커멘트]
정부가 '고용안정'을 최우선 국정과제로 내세운 가운데 협력사 파견 직원을 품어 100% 직고용에 도전장을 내민 기업들이 있습니다. 당장 비용 부담이 커지지만 노동자 처우를 개선해 장기적인 성장을 내다보겠다는 취지인데요. 다른 기업들에게도 '연쇄변화'를 일으킬지 관심이 쏠립니다. 안지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사내용]
이랜드그룹은 올 상반기까지 패션 부문 협력사 직원을 본사 정규직으로 전환하기로 했습니다.

전환 대상은 편집숍 '폴더'와 여성 SPA브랜드 '미쏘'에서 근무하는 협력업체 소속 300여명.

[황우일 / 이랜드그룹 언론홍보팀장:
"비용이라든가 아무래도 (회사에서)신경써야 되는 부분은 많지만 직고용했을 때 이뤄지는 성과라든가 직원들이 로열티가 높아지는 부분이 있어서 진행을 결정했고..."]

이번 전환이 완료되면 일부 아르바이트 외에 패션 부문의 거의 모든 직원이 본사 정규직이 됩니다.

애경산업도 현재 협력사에서 공급받는 대형마트 판촉사원 700여명에 대한 직고용을 추진 중입니다.

현장의 의견을 취합해 오는 5월까지 구체적인 고용형태를 정하고 정규직 전환율 역시 높이겠다는 목표입니다.

두 기업의 이번 결정은 새정부의 비정규직 축소 기조에 발 맞추는 것은 물론, 기업의 장기적인 성장에도 긍정적이란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또 그간 협력업체를 낀 고용 형태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리스크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는 점도 주효했습니다.

물론 협력사와 노동자, 기업 등 '3주체' 간 입장차가 있어 변화까진 시간이 꽤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업계 관계자:
"(파견 근로자 중에도)나는 고용안정보다 처우를 개선해서 일을 계속하는 게 좋겠어라고 하시는 분이 있고 나는 고용안정이 좋겠어라고 말씀하시는 분이 있고 다 다르기 때문에..."]

경기가 어려운 데다 올해 최저임금 인상까지 기업의 부담은 점점 높아지는 상황.

하지만 업계에서는 이들 기업의 용기있는 선례가 변화의 바람을 불러 일으킬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안지혜입니다. (whys@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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