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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은행 유독 '먹구름'…BNK·JB 신규부실↑ 가능성

조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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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방송 MTN 조정현 기자]


[앵커멘트]
금리 인상 기조로 '은행권'의 실적이 올해도 호조세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유독 지방은행에 대해선 부정적 견해가 우세합니다. 기업대출 역량을 키우기 보다는 주택담보대출 등 손쉬운 소매금융 확대에 주력했던- 과거 행보가 발목을 잡을 것이란 분석입니다. 조정현 기잡니다.

[기사내용]
올해도 시중은행 실적은 순항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기준금리 인상으로 은행의 순이자마진이 개선되고 기업금융 역량도 확대될 것으로 보입니다.

반면 지방은행들의 경쟁력에는 의문 부호가 붙습니다.

과거 가계부채 증가 추세에 발맞춰 지방은행들은 수도권을 중심으로 주택 관련 대출을 빠르게 늘렸습니다.

그 결과 부산은행과 경남은행 등 BNK 계열과 전북은행, 광주은행의 JB계열 은행의 부동산 여신 비중은 각각 33%와 45%까지 치솟았습니다.

20% 대인 시중은행 평균을 훌쩍 웃돌아 포트폴리오가 편중돼 있습니다.

이렇게 소매금융 영업에 치중했지만 지난해 대출 성장률은 BNK 0.1%, JB 1.5%에 그쳐 여전히 은행권 평균에 한참 못미칩니다.

우량 기업고객을 확보하는 데는 소홀했던 결과입니다.

정부 규제로 올해 가계 대출 수요가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지방은행들의 과거 행보가 부메랑이 될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김진상 / 현대차투자증권 수석연구위원 : 비관적인 시나리오 하에서는 어떤 다운사이드 리스크가 지방(은행)이 더 높다.]

결국 지방은행들은 지역에 집중된 영업망을 바탕으로 기업 고객을 늘려야 하는데 거점 지역의 경기가 침체돼 이마저도 쉽지 않습니다.

조선과 중공업이 집중돼 있는 부산과 경남의 기업 체감경기는 지난 2014년부터 줄곧 전국 평균을 밑돕니다.

BNK와 JB금융 계열 은행들의 자본 대비 요주의 이하 여신 비율은 13%까지 치솟아 시중은행 평균의 2배에 달합니다.

은행권에선 지방은행들의 건전성이 낮고 변동성은 높아 올해 지방은행의 신규 부실 증가 가능성을 주시하고 있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조정현(we_friends@m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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