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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 10만원짜리 보험 팔면 100만원+@" ...도넘은 출혈경쟁

최보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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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방송 MTN 최보윤 기자]


[앵커멘트]
보험 가입자가 내는 보험료에는 보험사가 판매직원인 설계사에게 주는 판매 수수료가 포함돼 있습니다. 보험사들이 판매 촉진을 위해 고정적인 판매 수당에 더해 각종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있는데, 과도한 출혈경쟁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큽니다. 최보윤 기잡니다.

[기사내용]
월 보험료 10만원짜리 보험을 팔면 설계사는 얼마를 벌까?

한 대형 보험대리점의 판매 수당을 기준으로 계산해 봤습니다.

기본 판매수수료 700%에 인센티브 300%가 추가돼 설계사는 다음달 최소 100만원을 받을 수 있게 됩니다.

여기에 보험사가 제시한 월간 판매 목표를 달성하면 설계사는 추가 인센티브를 받고, 보험 가입자의 계약 유지기간에 따라 지급되는 수당도 따로 있습니다.

때에 따라서는 보험사 정책에 따라 해외여행이나 금괴 등 수백만원을 호가하는 고가의 특전도 쏟아집니다.

최근에는 대대적인 조직개편이나 사명을 변경한 보험사들이 공격적인 보너스 정책을 펼치며 경쟁사들을 자극했습니다.

여러 보험사의 상품을 판매하는 보험대리점의 영향력이 막강해 진 것도 이같은 출혈경쟁을 촉진시킨 배경입니다.

[김모씨 / 보험대리점(GA) 소속 보험 설계사]
"(보너스) 풀렸다 안풀렸다 하는 부분이 있어요. 메리츠가 젤 쎈데, 몇 달 전에는 첫 째주 400% 이상… 월간 시상 말고 주간시상이.. 예를들어 월 10만원짜리 하면 40만원을 추가로 주고.. 연속 가동 시상 걸리면 여행이나 현금 50만원도 있고…

보험사들의 개별 영업 전략이지만 과도한 출혈 경쟁으로 보험 영업시장을 혼탁하게 만들고 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특히 설계사들이 쎈 수당을 내건 보험사의 상품을 주로 판매하다보면 불완전판매로 이어질 가능성도 상당합니다.

그나마 지난 연말 금융감독원이 주요 손해보험사들을 대상으로 영업비 점검에 들어가면서 과열 양상은 잠시 주춤해진 상황입니다.

금감원은 과도한 수당 경쟁이 보험사들의 재무건전성을 악화시키고 고객 보험료를 인상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는 만큼 관리감독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최보윤(boyun7448@naver.com)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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