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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리포트 - GS리테일] 3세 경영인의 고민

[MTN 경제시사토크 '사이다'] 기업 리포트
한규석 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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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이번에는 어떤 경영 측면에서 저희가 시각을 좀 달리 해볼까 하는데요. 먼저 화면 통해서 그 영상 함께 확인하고 오겠습니다. 이번에는 3세 경영에 대해서 초점을 한번 맞춰보도록 하겠습니다. 이제 허연수 대표가 GS리테일을 맡으면서 이제 3세 경영 얘기가 나오고 있는데요. 그런데 좀 다른 기업들과는 승진 속도라고 해야 할까요? 이 부분은 약간 좀 느렸던 것 같아요. 여기에 대해서 대표님께서 먼저 한번 소개를 해주시겠어요?


A.일반적으로 하면 오너 일가 하면 굉장히 승진 속도가 빠릅니다. 실제 CEO 스코어가 한 100대 그룹의 오너 일가들을 조사를 해보면 입사에서 임원까지 승진 기간이 평균 4.1년이에요. 그리고 입사에서 사장까지 오르는데 평균 승진 속도는 약 13.5년 정도 됩니다. 그런데 GS는 17.3년인데요. GS가가 현재 경영진에 포함돼 있는 분들이 15분이에요. 이분 중에 대표이사 사장으로 오르신 분들의 평균을 내보면 한 17.3년 정도 됩니다.
굉장히 느려요. 이 부분은 이유는 2가지인데요. 우선 GS와 LG가는 집안 가풍이 아무래도 어느 정도 나이가 되면 승진을 시키고 오르는 정도의 나름대로 가풍이 있습니다. 그리고 언제가 되면 물려준다, 언제가 되면 집안을 나눈다 이런 가풍들이 있고요. 또 하나는 다른 그룹에 비해서 유독 경영진 참여자가 많습니다.


Q.아까 그 17년 정도 평균 나온다고 했는데 지금 화면 나오는 분들은 다 20년이 넘네요.


A.그래서 GS가가 평균 17.3년인데 그중에서 가장 승진 속도가 느린 분이 바로 허연수 대표입니다. 26.1년이기 때문에 가장 느리고요. 그래서 전체적으로 보면 이 GS가가 느린 이유 중에 하나는 그룹에 경영진에 참여하는 사람이 너무 많다. 현재 15명이에요. 향후 또 3, 4세가 더 들어올 수 있기 때문에 그런 부분 때문에 GS가가 굉장히 가풍도 있고 숫자가 많아서 느린 부분이 있는 것 같습니다.


Q.그리고 이 중에서 우리가 단연 우리가 집중할 수 있는 사람이 허연수 대표가 아닐까 싶은데요. 소장님께서는 지금 허연수 대표의 어떤 행보랄까요? 지금 상황을 어떻게 판단하고 계십니까?


A.그러니까 한 우물만 판 1987년에 입사를 해서 유통전문가죠, 그러니까. 유통전문가로 지금 뭐 30년 가까이 이제 유통을 팠기 때문에 전문적 CEO라는 평가를 받고 있죠. 특히나 편의점 사업을 키우는데 결정적 역할을 했다 라는 평가가 있는데 그런데 이분은 사실 그러나 이제 겪으면서 평사원부터 시작해서 다양한 부서를 편의점으로 거듭났는데.
(부친인)허신구 전 명예회장은 허만정 GS 창업주의 넷째 아들입니다. 허연수 GS리테일 대표이사가 (허신구 전 명예회장의)차남인데요. 사실 2003년에 GS리테일 신규기업부문장으로 선임된 이후에 사업부문장 2005년에 대표이사가 됐기 때문에 다양한 경험을 했다라는 건 분명히 긍정적이고 이분이 계실 동안 사실은 가능한 한 백화점이며 다른 사업은 접고 그다음에 편의점.
그리고 SSM 이런 사업으로 신규 진출을 하면서 경영실적이 좀 좋아졌다라는 건 인정을 받고 있지만 그 이후에 지금 하고 있는 뭐 호텔 사업 그리고 이제 드럭스토어 사업 이런 것에 대한 의문이 남아 있기 때문에 조금 더 지켜봐야지 과연 어떤 리더십을 보이면서 지금 당장 대표이사가 된 지가 2년 정도니까 그 이전 성과는 전 CEO한테 넘긴다고 하더라도 유통전문가가 잡았을 경우 경영권을 획득했을 경우 얼마나 리더십을 발휘할지.
왜냐하면 이제 그 계열사 내에는 같은 그룹의 3, 4세들이 포진해 있기 때문에 한 번 더 기대를 한번 해봐야겠습니다.


Q.그러니까 허연수 대표에게는 지금이 딱 뭔가를 이렇게 펼치고 보일 수 있는 딱 그때는 것 같은데 하다 보니까 수장이 바뀌면 변화들도 많지 않습니까? GS리테일 같은 경우에도 좀 새로운 서비스 얘기가 나오던데 이거 새벽 배송이라는 게 뭔지부터 좀 설명을 해주셔야 할 것 같아요.


A.새벽배송이라고 하는 것은 이제 오후 10시 전에 주문이 들어가게 되면 다음 날 새벽 1시부터 아침 7시 사이에 누군가가 집 앞에 배송을 해주고 가는 겁니다.


Q.깨우진 않겠죠?


A.네, 깨우진 않습니다. 그래서 아침 식사를 할 수 있는 뭐 빵이라든가 샐러드라든가 이런 것들을 주문을 하게 되면 아침 식사 전에 집앞에 놓고 가고 그것을 이제 식사를 하실 수 있게끔 지금 돼 있는데요. 이것이 원래는 스타트업 기업이 처음에 아이디어를 내서 만들었던 것인데 이제 인수를 하게 된 것이고 그래서 온라인 쪽에 좀 더 포커스를 맞추기 위해서 GS 아이슈퍼라고 되어 있었던 쇼핑몰을 지금 GS프레시라는 것으로 바꾸고요.
또 GS프레시에서 여러 가지 밀 키트라고 해서 조리를 할 수 있는 그런 것들을 좀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그래서 지금 현재 GS가 가지고 있는 강점 중에 하나는 이 네크워크를 잘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지금 저희가 알고 있는 것처럼 지금까지 계속 얘기했었던 편의점 그리고 GS슈퍼 이런 매장들을 다 합치게 되면 실질적으로 CEO가 가지고 있는 매장수보다 훨씬 더 많거든요.
그래서 이러한 매장들 전국에 잘 분포가 돼 있는 매장들을 하나로 연결할 수 있는 어떤 네트워크를 만들고 그 네트워크를 잘 배송을 할 수 있는 그런 구조를 만들다 보니까 GS네트웍스이라는 회사를 앞으로 창립을 하려고 준비를 하고 있는 그런 상황인 것 같습니다. 그래서 지금 GS프레시라는 제품을 여러 매장을 통해서 전국적으로 배송을 시키고 또 그것을 이용을 해서 좀 더 새로운 캐시카우를 만들어보려고 지금 노력을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Q.그런데 저는 약간 여기서 회의적이라고 할 수 있는 부분이 온라인 쇼핑 같은 경우에 이미 좀 여기서도 자리 잡을 사람들은 다 자리 잡아 있고 새벽 배송이라는 메리트가 있겠습니다만 요즘에 신세계 같은 경우에도 쓱 하고 시키면 오후에 바로 온다는데 여기서 좀 장점을 살릴 수 있을까요?


A.그러니까 GS가 가지고 있는 장점 중에 하나가 조금 전에 말씀드린 네트워크입니다. 그러니까 지금 이미 편의점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배송을 지금 많이 하고 있거든요. 이 배송의 강점을 이용해서 지난해에 선보였던 것이 당일 택배라는 게 있었어요. 그래서 오늘 택배를 신청을 하게 되면 그날에 배송이 되도록 이렇게 만들어주는 게 있었는데 이런 것들을 전부 다 유통망에서 소화를 하겠다라는 거죠. 그다음에 두 번째 지금 가지고 있는 장점 중에 하나는 심플리쿡이라고 해서 이제 밀 키트 전문 브랜드를 지금 개발을 했는데. 기존의 제품들은 대체적으로 반조리 상태거나 이미 조리가 되어 있어서 그냥 데워서 먹는 그런 형태였었는데 좀 더 요리를 하는 재미를 주겠다 해서.
다 다듬어져 있는 그런 재료를 하나에 모아놓고 그것을 식구들이 다 같이 만들어볼 수 있게 이렇게 제품을 개발을 한 것이 지금 또 하나의 장점으로 보여지고 있습니다.


Q.아이디어들이 이렇게 있다 라고 저희가 볼 수 있을 것 같은데 여기에서 이제 이런 사업에서 시너지를 극대화시킬 수 있는 게 이제 GS네트웍스가 아닐까 싶은데요. 여기에 대해서도 한번 설명을 해주시겠어요?


A.그렇습니다. 사실은 대기업들이 대부분 유통기업들은 물류를 갖고 있습니다. CJ는 대한통운을 인수하면서 1위의 물류업체인데요. 최근에는 물류전문회사 GS네트웍스를 설립해서 이제 물류사업까지 강화하겠다라는 겁니다. 그러다 보니까 사실은 그동안은 GS리테일은 GS25 다름 슈퍼마켓 따로, 왓슨스 따로. 물류회사가 각각 사업부를 두고 있기 때문에 업수효율성이 좀 떨어진다라는 지적을 받아왔습니다. 그래서 물류전문회사를 자회사로 따로 분리를 해서 효율성을 강화하고 또 신성장 동력으로 육성하겠다. 여기에는 뭐 온라인, 오프라인을 연계해서 시너지를 더 내겠다라는 밑그림이 그려져 있는 상황인데.
문제는 앞서 지적을 하셨습니다만 온라인 사업에는 이미 너무 많은 업체들이 이 사업에 뛰어들고 있고 그리고 물류시장이라는 게 자사의 물류도 있지만 그거는 내부자 거래의 비중을 좀 줄여하는 측면이 있습니다. 그렇게 되면 선두 업체인 CJ와도 또 경쟁하는 측면이 있거든요, 분명히. 그리고 그러다 보니까 과연 이런 CJ네트웍스, GS네트웍스가 설립이 된 이후에 이런 성장기에 부딪힌 GS가 어떤 온라인 시장과 더불어서 물류사업에 어떤 돌파구를 찾을 수 있지 여부도 지켜봐야 할 대목입니다.


Q.알겠습니다. 여기서 얼마나 또 시너지를 낼 수 있을지 저희가 지켜보도록 할 테고요. 시간 이제 한 3분, 4분 정도밖에 남지 않았는데 여기서 앞서서 잠깐 나왔었던 파르나스 호텔 얘기 잠깐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이게 처음에 GS건설 돕자고 회사채 발행해서 이거 하는 거 아니냐. 시장에서 제일 싫어하는 게 이거거든요. 돈 어디다가 좀 도와줘야 해서 여기 인수하는 건 굉장히 싫어하는데 진짜 파르나스 호텔 상황이 어떤지부터 한번 그러면 좀 봐주시겠어요?


A.파르나스 호텔은 2015년도죠? 2015년에 당시 GS건설이 사실 상황이 되게 안 좋았습니다. 그때 GS리테일이 지분 67.56%를 7,600억 원에 인수했습니다. 그런데 당시 인수할 때 회사채 4천억 정도를 인수했기 때문에 이게 그룹계열사 밀어주기 아니냐라는 말이 사실 많았죠. 그런 후에 파르나스 호텔은 사실 또 무슨 일을 벌였냐 하면 현재 그랜드힐튼호텔 그 사이에 파르나스 타워라고 해서 이 부분을 차입을 해서 건설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이 차입 규모도 약 4천억 정도 됩니다. 그러니까 이미 돈을 회사채를 빌려서 한 파르나스 호텔이 다시 차입을 해서 타워를 지었기 때문에 현재 재무 상황이 굉장히.


Q.부채가 많아질 수밖에 없네요.


A.안 좋고요. 그렇기 때문에 이 부분에 대한 사업이 진척이 빠르지 않아서 영업적자를 보다가 최근에야 한 95% 정도 임대 계약률이 올라가서 이제 영업이익이 조금씩 나기 시작했습니다.


Q.아, 좀 잘돼야 할 텐데 시장에서 파르나스 호텔에 대해서 좀 어떻게 보고 있는지도 한번 얘기를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소장님께서는 어떻게 전망하십니까?


A.그렇습니다. 사실 호텔사업이라는 게 그다지 이제 영업이익 측면에서 그다지 좋지는 않습니다. 워낙 굵직굵직한 5성급 호텔들이 많이 있는 상황인데요. 그런데 대부분이 강남점에 밀집이 돼 있는 지역에 임대율이 좋다고 하니까 99%까지 최근 들어서는 올라갔다고 하니까 지난해 이제 3분기를 저점으로 해서 흑자 전환한 걸 기점으로 해서 순익은 늘겠지만 사실 뭐 객실이나 임대차원에서의 어떤 수익을 기대하기보다는 회사 GS리테일 전체의 사업부문 중에서 포트폴리오를 좀 다양화한다는 측면에서 긍정적인 건 분명합니다.
그런데 지금 GS의 경우에는 다소 이제 약점이 복합전문몰도 없고요. 그리고 백화점도 없고요. 면세점을 하는 것도 아닙니다. 그러다 보니까 다른 뭐 신세계나 롯데에 비해서 훨씬 더 포트폴리오가 적어요, 구성상. 그러다 보니까 주가를 보게 되면 GS리테일의 주가는 4만 원대예요. 다른 데 신세계, 이마트, 대부분 롯데는 2, 30만 원대에서 거래가 되고 있거든요.
한 4분의 1 정도로 저평가 받고 있다라는 것이기 때문에 아마 이런 쪽의 고민. 사업 전체적인 재편에 대한 고민이 좀 있어야 할 부분입니다.


Q.GS리테일도 뭐 리포트 읽어보시면 거의 다가 편의점 내용이기 때문에 여기서 과연 파르나스 호텔 그러니까 포트폴리오가 이렇게 꾸려지긴 해도 과연 여기서 얼마나 실적을 끌어올려줄 수 있을지는 아직은 좀 미지수다라고 봐야 할 것 같고요. 이제 좀 마지막 질문이 될 것 같은데요. 교수님께 드리겠습니다. GS리테일이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성에 대해서 물론 포트폴리오 재편이나 새로운 아이디어 참 많겠습니다만 그렇게까지 시간은 못 드릴 것 같고요. 한마디 해주세요.


A.그러니까 굉장히 여러 분야에 지금 많이 진출을 하려고 노력을 하고 있지 않습니까? 그래서 이러한 그런 진출의 노력들이 결실을 맺을 수 있는 뭔가 성과가 좀 나와야 할 텐데 이 부분이 이제 가지고 있는 CEO들의 숙제가 되겠죠. 그래서 이 부분들은 앞으로 잘 해결을 하면 GS리테일도 향후에는 좀 더 성장할 수 있는 그런 기업이 될 수 있을 거라고 생각을 합니다.


어떤 다른 제안이나 아이디어가 나올 줄 알았는데 그 몫을 CEO들에게 그냥 넘겨버리시고. GS리테일 이제 어떻게 또 3세 경영이 성공적으로 이끌어나가게 될지 저희들도 한번 기대하면서 지켜보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참좋은경제연구소의 이인철 소장, CEO스코어의 박주근 대표, 중앙대학교 경영학부의 이관영 교수와 함께했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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