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코인체크 "해킹 피해 26만여명에 4,488억 환불할 것"
문정우 기자
[머니투데이방송 MTN 문정우 기자] 사상 최대 규모의 해킹 사고를 일으킨 일본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체크'(CoinCheck)가 피해를 입은 26만여명의 고객에게 환불 방침을 밝혔다. 보상 금액은 4,488억원(약 460억엔)으로 추정된다.
NHK·니혼게이자이 등에 따르면 코인체크는 28일 설명서를 내고 해킹으로 인한 고객들에게 보유했던 가상통화 수에 따라 엔화로 환불해줄 것이라는 뜻을 전했다.
보상 금액은 매매 정지 당시의 가상 화폐 가격과 다른 가상 화폐 거래소에서의 가격 등을 참고해 산출된다. 코인체크는 자체 자금을 활용해 보상 재원을 마련할 예정이다.
코인체크는 매매 정지가 계속되고 있는 데 대해 사과하면서도 "보안 대책 강화를 포함해 서비스를 재개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사업을 계속 이어나갈 것이란 계획도 알렸다.
한편 코인체크에서는 지난 26일 오전 3시부터 약 8시간에 걸쳐 가상통화 '넴'(NEM)이 모두 해킹을 통해 유출되면서 파문을 일으켰다. 피해 규모만 약 5,700억원(580억엔)에 달한다.
코인체크의 와다 코이치로 코인체크 대표는 이후 네트워크에 연결한 상태에서 가상화폐를 보관하는 등 해킹에 대한 대응이 미흡했단 사실은 인정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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