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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서울 아파트 비싸게·많이 팔렸다…"강력규제 역효과"

김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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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새해부터 강남 집값을 잡기 위해 정부가 맹공을 펼치고 있습니다. 여기에 오늘부터는 주택담보대출에 신DTI까지 적용되면서 다주택자의 돈줄을 조일 전망인데요. 이처럼 잇따른 규제에도 1월 한 달간 서울 아파트값은 오르고, 거래량도 크게 증가했다고 합니다. 자세한 배경을 김현이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기사내용]
서울 아파트 시장이 반짝 활기를 띠었습니다.

이달 30일 기준으로 한달간 신고된 아파트 거래량은 8,556건.

겨울철 이사 비수기임을 감안하면 이례적으로 많은 숫자입니다.

서울 아파트값이 연일 고공행진하면서, 시세 차익을 기대한 거래가 예년보다 많이 이뤄진 것으로 해석됩니다.

여기에 정부가 강력한 부동산 규제를 내놓으면서 이를 버틸 수 있는 실수요자 위주로 시장이 재편됐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실제로 정부가 재건축초과이익환수제 시행에 이어 재건축 연한 연장·보유세 등을 거론하면서 규제 신호를 보냈지만, 강남 일선 부동산 중개업소에서는 시장에 큰 반응이 없었다고 말합니다.

[송파구 A 공인중개업소 관계자]
"그냥 밴드나 뭐 카페 같은 데서 다른 지역 사람들이 떠드는 거죠. 여기서는 오히려 전혀 그런거에 대해서 민감하거나 그렇지 않거든요. 계속 문의를 하세요 작은 평수 특히, 싸게도 안 나올것 같은데도."



전문가들은 정부의 압박이 오히려 단기적으로 시장의 폭주를 불러일으켰다고 분석합니다.

[양지영 양지영R&C연구소장]
"오히려 재건축, 강남에 대한 규제를 계속 가하다 보니까 강남의 희소가치가 더 귀해져버렸고, 매물만 나오게 되면 수요자들이 급하게 매입을 한 거죠, 보지도 않고. 오히려 정부의 규제가 역효과를 내버린 거죠."

다만 강남 집값 상승세는 서서히 천장에 도달하고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중론입니다.

여기에 오늘부터 시행되는 신DTI 등 금융 압박책이 자리를 잡으면 시장도 천천히 안정세를 찾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김현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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