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TN NEWS
 

최신뉴스

'정치자금법 위반' KT 압수수색…집중 수사 신호탄

박소영 기자

thumbnailstart
[머니투데이방송 MTN 박소영 기자]


[앵커멘트]
경찰이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KT를 압수수색했습니다. 상품권을 현금화 해 일부 의원들에게 건냈다는 혐의입니다. 박소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사내용]
KT 전·현직 임직원들의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를 수사하는 경찰이 압수수색을 실시했습니다.

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오늘 오전 KT 경기도 분당 본사와 서울 광화문지사에 수사관 20여명을 보내, 불법 정치자금 기부 혐의 증거 확보에 나섰습니다.

경찰은 지난해 말 KT의 홍보와 대관 담당 임원들이 일부 국회의원들에게 불법으로 정치자금을 제공했다는 첩보를 입수한 뒤 사실 관계를 확인해왔습니다.

경찰은 KT 임원들이 법인카드로 상품권을 구입한 뒤 이를 현금화하고, 개인 후원금으로 보일 수 있도록 액수를 쪼개 일부 국회의원들에게 건낸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황창규 KT 회장이 2016년 10월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채택되는 것을 막기 위한 것인데, 정무위원회와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현 과학통신정보통신위원회) 의원들에게 기부금이 집중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이 추정하는 불법 정치자금 규모는 수억원대.

조만간 관련 임원들을 소환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KT를 향한 집중수사의 신호탄이 울렸다는 분석입니다.

특히 오늘은 KT가 강원도 강릉 올림픽파크에 홍보관을 열고 5G 시범서비스 준비 완료를 선언하는 행사를 연 날이어서 회사 측이 더욱 당황해하고 있습니다.

평창 홍보관을 찾은 황창규 회장 역시 압수수색을 의식한 듯 기자들의 질문에 아무런 대답도 없이 공식 행사가 마무리되자마자 황급히 자리를 떴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박소영입니다.

머니투데이방송의 기사에 대해 반론·정정추후 보도를 청구하실 분은 아래의 연락처로 연락주시길 바랍니다.

고충처리인 : 콘텐츠총괄부장 ombudsman@mtn.co.kr 02)2077-6288

MTN 기자실

경제전문 기자들의 취재파일
전체보기

    Pick 튜브

    기사보다 더 깊은 이야기
    전체보기

    엔터코노미

    more

      많이본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