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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 인수 한발 다가선 호반건설…산은 "헐값매각 아냐"

문정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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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방송 MTN 문정우 기자]


[앵커멘트]
산업은행은 오늘(31일) 이사회를 열고 대우건설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호반건설을 선정하는 안을 결의했습니다. 대우건설의 지분 40%를 우선 인수하고 나머지는 2년 뒤 추가 인수에 나서는 방식으로 추진됩니다. 산은은 이날 헐값 매각에 대해서도 해명했습니다. 문정우 기자입니다.

[기사내용]
호반건설이 대우건설의 새 주인으로 한발 다가섰습니다.

대우건설의 최대 주주인 산업은행은 이사회를 열고 대우건설 지분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호반건설을 선정했습니다.

호반건설은 산은이 가진 대우건설의 지분 50.75%를 1조6,000억원에 인수하게 되는데,

이중 40%만 우선 사들이고 나머지 10.75%는 2년 뒤 인수하는 분할인수 방식으로 매각을 추진합니다.

이로써 호반건설은 일부 지분을 풋옵션 형태로 유예해 산은으로부터 월활한 파이낸싱이 가능해지고,

산은 역시 2년 뒤 추가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잠재력(Upside Potential)도 동시에 기대할 수 있게 됩니다.

[전영삼 / 산업은행 자본시장부문 부행장 : 호반건설의 건실하고 탄탄한 재무능력과 대우건설의 우수한 기술력, 전문인력이 결합될 경우 시너지 창출이 기대되고 / 국민경제적 측면에서도 대우건설 주인을 찾아 경영 안정화를 조기에 이루는 것이…]

호반건설이 대우건설을 최종 인수하게 되면 단숨에 업계 3위로 치고 올라섭니다.

지난해 시공능력평가액으로 대우건설과 호반건설의 합은 10조원대로, 업계 1~2위인 삼성물산, 현대건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게 됩니다.

업계는 호반건설과 대우건설이 당분간 별도 경영체제를 유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이날 산은은 헐값매각 논란에 대해서도 해명했습니다.

인수금액이 지난 2006년 금호아시아나그룹의 인수때 6조6,000억원의 4분의 1 정도에 불과한 수준이기 때문입니다.

산은이 3조원에 달하는 공적 자금을 투입하고도 절반 정도 밖에 회수하지 못했다는 비판이 나오는 겁니다.

[전영삼 / 산업은행 자본시장부문 부행장 : 최근 평균 주가 수준에 비해서 입찰 가액이 약 30% 프리미엄이 붙은 가격에 형성돼 있기 때문에, 공정가치를 감안한다면 헐값 매각 주장은 문제가 있지 않나…]

산은은 다음달 호반건설과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이후 정밀실사와 4월 주식매매계약(SPA) 등의 절차를 거쳐 7월쯤 인수 일정을 모두 마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문정우입니다.

(촬영: 유덕재, 편집: 오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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