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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재건축 시공권 수주전, 강남 시들-지방 후끈

이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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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방송 MTN 이애리 기자]


[앵커멘트]
건설사들의 재건축 수주전 열기가 지방으로 옮겨가는 모양새입니다. 정부가 서울 강남 재건축 규제를 강화하고 수주 비리에 강력 대응하자 규제가 덜한 대전과 대구 등 지방 재건축 수주에 전력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이애리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사내용]
지난 29일 재건축 시공사 선정이 무산된 서울 서초구 반포주공 1단지 3주구.

현대산업개발 한 곳만 참여해 경쟁조건이 이뤄지지 않아 유찰된 것으로 시공사 선정이 불발된 것이 이번이 두번째입니다.

첫 시공사 선정때보다 입찰 요건을 완화했음에도 현대산업개발 외 다른 시공사는 입찰에 참여하지 않았습니다.

대치 쌍용 2차 아파트 재건축 수주전도 지난 12월 대우건설 한 곳만 응찰하면서 결국 유찰됐습니다.

정부와 서울시가 강남 재건축 단지에 대한 강도높은 규제를 연일 쏟아내고 있어 건설사들이 몸을 사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재건축 초과이익환수제 부담금 시뮬레이션 결과 평균 4억원 최대 8억원의 세금폭탄을 맞을 수 있다는 결과에 건설사들의 사업참여 부담이 더 커진 것입니다.

[건설업계 관계자 : 건설사들이 시기를 조금 두고 보고 있는거 같아요. 조합도 입찰지침을 특정 건설사만 들어올 수 있게끔 만들어서 자유로운 경쟁에서 좋은 조건을 받아내는게 어려운 상황이고..]

정부의 잇따른 규제에 강남 재건축 수주전 열기는 차갑게 식었지만, 지방에서의 재건축 수주전은 과열되는 양상입니다.

지방 정비사업의 경우 정부의 규제와 감시가 덜하고 입찰 건설사 수가 적거나 수의계약이 많아 건설사들끼리 출혈 경쟁이 덜하기 때문입니다.

대전 중촌동 1구역 재건축 수주전에는 SK건설과 대림건설 계열사인 삼호가 맞붙은 가운데 특화설계와 이사비 1000만원을 제시한 SK건설이 정비사업권을 따냈습니다.

호반건설도 대구 서구 내당동 주택재건축 사업 시공자로 선정돼 사상 처음으로 대구 재건축 시장에 진입하기도 했습니다.

부산 북구 덕천2구역 재건축 수주전에서는 한화건설과 코오롱글로벌이 2파전을 벌인 가운데 인근에서 이미 정비사업을 수주한 한화건설이 최종 선정됐습니다.

지난해 치열했던 강남 재건축 수주전 열기가 식고, 규제가 덜한 지방으로 옮겨가는 등 정비사업 시장에 지각변동이 일고 있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이애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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