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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아파트값 오름세 주춤…과천·분당 반짝 풍선효과

감정원, 1월5주차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동향 조사…전세가격은 하락세 지속
김현이 기자

시도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 <사진제공=한국감정원>


[머니투데이방송 MTN 김현이 기자] 강남 아파트 가격 상승세가 주춤한 사이 이른바 '준강남권'으로 불리는 과천·분당의 가격이 급등했다.

그간 집값 상승률을 이끌어왔던 강남3구는 재건축 아파트에 대한 매수 결정이 신중해지면서 0.55%의 상승률을 기록했지만, 과천·분당은 1.3%가 넘는 상승률을 보였다.

한국감정원은 지난달 29일 기준 1월5주차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을 조사한 결과 매매가격은 0.05% 상승, 전세가격은 0.06% 하락했다고 1일 밝혔다.

감정원은 "아파트 매매시장은 금리 인상·신규 입주물량 증가와 정책적 요인이 작용하면서 불확실성이 확대된 가운데 지역별로 가격 온도차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다만 "그간 재건축 사업으로 상승세가 높았던 지역들은 안전진단 강화 계획·재건축부담금 발표 이후 매수 결정이 신중해지며 전체적으로 지난주 대비 상승폭이 축소됐다"고 덧붙였다.

서울은 0.31%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강남권은 0.37%, 강북권은 0.24% 각각 올랐다.

강남·송파·양천구 등에서 재건축사업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단기 가격 급등에 대한 부담감이 생기면서 상승폭이 축소됐다.

용산구는 국제업무지구 재추진 기대 등으로 서울 내 상승률이 가장 높은 0.83%를 기록했다.

이 외에도 강남과 가까운 성동구와 광진구는 역세권·한강변 선호단지를 중심으로 상승했다.

경기권에서는 과천(1.40%)·분당(1.33%)이 서울보다도 높은 상승세를 보였다. 서울 접근성과 생활인프라가 양호한 일부 지역이 국지적으로 상승했다는 설명이다.

반면 안성·평택 등 남부 지역이 수급불균형으로 하락하는 등 온도차가 있었다.

시도별로 가격이 오른 지역은 서울(0.31%), 광주(0.15%), 전남(0.14%), 경기(0.07%) 등이었다. 인천은 보합, 충북(-0.18%), 경남(-0.17%), 경북(-0.15%), 제주(-0.12%) 등지는 하락했다.

전세시장은 지난주보다 하락폭이 소폭 확대됐다. 한파와 미세먼지 등 기상악화로 이사를 준비하는 수요는 감소한 반면, 대규모 신규입주가 진행되는 지역은 선호도 낮은 노후아파트를 중심으로 전세 매물이 누적된 영향이다.

시도별로는 전남(0.11%), 광주(0.08%), 충북(0.07%), 대전(0.06%) 등은 전세 가격이 올랐다. 반면 세종(-0.26%), 경남(-0.25%), 울산(-0.19%), 경기(-0.17%) 등은 하락했다.

특히 세종은 대규모 신규아파트 입주에 따른 전세공급 증가로 26주 만에 하락전환됐다. 울산·경상권은 경기침체로 인한 수요 정체와 공급 지속으로 하락세를 이어가며 전체적으로 지난주 하락폭을 유지했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김현이 기자 (aoa@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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