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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라진 김동연 리더십...'패싱' 논란 잠재울까

염현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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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방송 MTN 염현석 기자]


[앵커멘트]
최근 민감한 경제 현안에서 정부 부처간 엇박자가 노출되면서 김동연 경제부총리의 리더십도 도마위에 올랐습니다. 이런 시선을 의식한 듯 김 부총리의 어조가 부쩍 강해지고 있습니다. 경제 사령탑의 위상을 높이면서 혼선을 잠재우려는 의지로 읽힙니다. 염현석 기잡니다.

[기사내용]
보유세와 가상통화, 재건축 연한 확대, 조세피난처 지정 등.

부처간에 통일되지 않은 목소리가 나오면서 논란이 빚어진 이슈들입니다.

이럴 때마다 경제 컨트롤타워인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에 대한 리더십 부재 지적이 뒤따랐습니다.

김 부총리는 대응을 자제하며 말을 아껴왔지만 최근들어서는 달라진 행보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장관급 인사로는 이례적으로 자신의 페이스북에 장문의 글을 올리면서 언론에 대한 서운함을 나타내는 가 하면,

국회에서는 현안에 대한 정면돌파 의지를 거듭 피력했습니다.

김 부총리는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총리실과 협의해 가상통화 TF를 기재부로 가져오는 방향을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총리실이 아닌 기재부가 가상통화 관련 대책을 이끌고 나가면서 정리하겠다는 겁니다.

김 부총리는 가상통화가 외환과 실물 경제에 영향을 줄 수 있고, 경제적 이해관계가 복잡하게 얽혀있어 법 제정 등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서 경제 총괄부서가 중심을 잡아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김 부총리는 보유세 논란에 대해서도 '1가구 고가 주택자에 대한 증세 검토'를 언급하며 주도권을 가져오는 모양새입니다.

여당도 관련 법안을 발의해 김 부총리의 정치적 부담을 덜어주고 있습니다.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 1주택자에 대해선 고가의 1주택을 가진 분들만 종부세 대상이 되도록 만들었습니다. 1주택자 증세에 대해선 우려를 덜어드릴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산업통상부와 손발이 맞지 않아 EU로부터 지정됐다 해제된 조세피난처 문제 역시 산업부 의견과 달리 국내 기업들에게도 혜택을 주는 방식으로 법을 개정한다는 내부 방침을 세운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 부총리가 전면에 나서면서 주무부처 장관들은 한발 뒤로 물러서는 모습입니다.

사뭇 달라진 김 부총리의 행보가 거듭된 '김동연 패싱' 논란을 잠재울 수 있을 지 주목됩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염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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