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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훈 한국에너지공단 이사장 "'세계 에너지 新시장' 새로운 성장의 기회로 삼아야"

MTN 감성인터뷰 [더리더] 강남훈 한국에너지공단 이사장

머니투데이방송 김원종 PD2018/02/02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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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행 : 서성완 머니투데이방송 부국장
출연 : 강남훈 한국에너지공단 이사장

2015년 프랑스 파리에서 파리기후변화협정이 체결되면서 에너지 대전환의 시대를 맞게 됐습니다. 세계는 화석에너지 사용을 줄이고 저탄소에너지로 전환하기 위한 노력에 앞장서고 있는데요. 4차 산업혁명이 도래하면서 첨단산업과 만나 에너지산업도 큰 변화를 맞고 있습니다. 신재생에너지가 부각되면서 패러다임 변화를 맞이하고 있는 에너지산업, 과연 우리나라는 얼마나 잘 대응하고 있을까요? 더 리더, 한국에너지공단의 강남훈 이사장을 모시고 말씀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Q. 한국에너지공단, 어떤 일을 하는 곳인지 소개부터 해 주시죠.

A. 한국에너지공단은 1980년도에 설립한 기관인데요. 국가에너지 효율향상과 수요관리 업무를 주된 업무로 하고 있습니다. 1970년도에 우리나라 포함한 전 세계가 석유위기라는 걸 두 차례 겪었습니다. 석유공급이 문제가 생겨서 가격이 폭등하고 수요에 많은 문제가 있었거든요. 그것을 계기로 해서 에너지 수요관리가 상당히 중요한 국가적인 과제라고 해서 이것을 전담하는 기관을 80년도에 만들었습니다. 그래서 에너지절약, 효율향상, 수요관리 업무를 하게 되었고요. 그 이후에는 기후변화 대응 관련 업무가 세계적인 이슈가 되면서 태양광, 풍력 같은 신재생에너지, 청정에너지를 보급·확산하는 업무가 중요한데 이 업무를 전담하게 되어서 안전하고 깨끗한 에너지로의 전환을 선도해나가는 기관이라고 말씀 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Q. 올해 공단에서 중점적으로 추진하고자하는 핵심사업들이 있을 것 같은데요. 어떤 것들이 있습니까?

A. 가장 큰 중점적인 과제는 신정부에서 국정현안으로 추진하고 있는 에너지 전환이라고 하겠습니다. 보다 안전하고 깨끗한 청정에너지로의 전환을 적극 추진하고 있는데 저희 기관이 그것을 전담하는 것이 주요 업무입니다. 그래서 2030년까지 재생에너지 발전 비중을 20%까지 높여나가는 이행 계획을 수립을 해서 올해가 처음으로 시행하는 원년이기 때문에 그것에 역점을 둘 예정이고요. 두 번째는 기후변화 대응과 함께 전 세계적인 4차 산업혁명이 함께 진행이 되고 있습니다. 인공지능이라든지 빅데이터와 같은 ICT 기술을 에너지변화와 접목해서 에너지효율을 높이고 또 새로운 산업을 만들어나가는 중요한 업무도 역점적으로 올해 추진을 해나갈 생각입니다.

MTN 감성인터뷰 [더리더] 강남훈 한국에너지공단 이사장


Q. 우리를 지배하고 있는 날씨 같은 것들이 세계가 약속한 기후체제에 제약을 받지 않습니까? 교토의정서라는 것이 있었는데 이제 파리기후협약이라고 불리는 신기후 체제로 접어들게 되죠. 어떤 차이가 있고 또 신재생에너지를 중심으로 에너지패러다임이 바뀌고 있는데 우리나라 어떻게 적절하게 대응해야 할까요?

A. 큰 흐름은 이제 기후변화 대응 문제라고 할 수가 있습니다. 핵심내용을 전 세계적으로 산업화 이후에 에너지를 많이 사용하면서 산업화가 시작이 되었죠. 자동차, 석유화학, 기계문명이 시작됐는데 우리가 많은 혜택도 누리지만 결과적으로 에너지를 많이 쓰게 되고 그 결과, 탄소 배출이 늘어나면서 온실효과에 의해서 지구의 평균온도가 상승한다는 문제가 심각하죠. 그래서 학자들에 의하면 산업화 이후에 지금까지 탄소누적으로 인해 올라간 지구평균기온이 1℃ 내외가 된다고 하거든요. 그런 추세로 간다면 금세기 말에는 5℃까지 올라갈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과거에는 말씀하신대로, 교토체제에 의해서 주로 선진국, 미국이나 유럽이라든지, 선진국 중심으로 이산화탄소를 줄이자는 노력을 했었는데 새로 출범한 파리협약은 이런 선진국 노력만으로는 한계가 있고 선진국과 함께 중국, 인도와 같은 신흥 개도국을 포함한 협약체제를 발효를 시켰습니다. 거기에서 선진국과 개도국이 다 함께 동참해서 이산화탄소를 줄이는 노력을 같이 한번 해보자고 해서 이렇게 된 것이죠. 그래서 목표는 산업화 이후에 평균지구온도 상승을 2℃ 이내로 막아보자는 것이고요. 현재 1℃ 올라갔으니까 1℃밖에 한계가 없는 거죠.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전 지구적인 노력을 더 강화할 필요가 있는데 이것이 파리협약이 되었다고 말씀 드릴 수가 있고요. 우리나라도 여기에 동참을 해서 2030년까지 BAU(배출전망치) 대비 37%의 온실가스 배출을 감축하겠다고 국제사회에 공약을 했고 이 공약을 이행하기 위해서 산업이라든지 발전, 건물 이런 분야별 감축을 위한 중장기목표를 설정해서 진행 해나가고 있습니다. 핵심적인 내용은, 지속적인 탄소배출이 없는 청정에너지원으로 바꿔나가는 것이고 두 번째로는 에너지효율을 높여서 절대적인 에너지소비를 줄임으로써 탄소배출을 줄여나가는 것으로 이것이 큰 두 가지 정책방향이고요. 이것을 이행하기 위해 구체적인 정책 수단들을 운영을 해나가고 있습니다.

Q. 말씀해주셨던 재생에너지 3020계획. 그러니까 2030년까지 신재생에너지의 비중을 20%로 끌어올리자는 것인데 보급 현황을 말씀해 주시고요. 이렇게 목표를 세우게 된 배경도 설명해 주시죠.

A. 가장 큰 방향은 보다 안전하고 깨끗한 에너지로 전환하자, 하는 것인데 전 세계적인 추세입니다. 예를 들면 발전량 기준으로 봐서 전 세계적으로 태양광 풍력과 같은 신재생 비율이 세계 평균, 23% 정도에 달하고 있습니다. 앞서나가는 나라도 많습니다. 덴마크 같은 경우에는 40%가 넘고 독일은 30%, 영국도 24-5% 정도가 되고요. 또 미국, 옆에 있는 일본 같은 경우도 15, 16% 정도입니다. 세계적으로 이렇게 재생에너지 중심으로 많은 전환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세계 평균이 23.5%라고 했는데 우리나라는 7% 정도입니다. 발전량 기준으로 7% 정도가 신재생에너지원이라고 말씀 드릴 수 있습니다. 그 7%도 하나하나 살펴보면 태양광 풍력 같은 해외에서 많이 활용하는 에너지 비중은 2%밖에 되지 않습니다. 그 외에 바이오나 폐기물에서 나오는 에너지를 다 합쳐서 7% 정도이고 태양광과 풍력 같은 순수한 의미의 재생에너지는 2% 정도니까 우리나라는 세계적인 그런 추세에 비해서는 상당히 속도가 느린 편입니다. 그래서 현 정부에서는 갑자기 하기는 어렵지만 2030년이라고 하는 장기적인 시각에서 전 세계 평균수준인 20% 정도까지를 해보자는 목표를 정했다고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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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구체적인 실행 계획은 어떤가요?

A. 2030년까지 발전량의 20%를 신재생에너지로 끌어올린다는 것은 상당히 목표가 높은 것입니다. 그래서 이것은 어느 한 부서나 어느 한 기관이 담당할 문제는 아니고 전 정부가 좀 참여를 해야 하고 특히 많은 국민이 적극적으로 동참을 해주는 것이 중요한 과제라고 하겠습니다. 그래서 정부에서는 여러 기관과 시민 단체, 관련 관계자와 지난 1여 년 간의 회의를 비롯해서 다양한 노력을 통해 아이디어를 모으고 여러 가지 정책과제를 수립하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지난해 말에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주재로 1차 한번 의견수렴을 했고요. 조만간에 최종적인 정부 이행계획이 발표되면 관련 정부 기관과 그 밖의 여러 기관도 협력을 해서 해나갈 수 있을 것으로 봅니다. 하나 더 방향을 말씀드리면 현재 전체 발전설비가 120 GW(기가와트) 정도 되는데 현재 우리나라가 신재생에너지 공급하는 7%를 위해서는 그 중에 15GW가 되어야 해서 2030년까지 20% 정도까지 올리려면 발전기 설비규모를 약 60기가 이상으로 지금보다 4배 정도를 키워나가야 됩니다. 새로 지어야 한다는 말인데요. 태양광 풍력 중심으로요. 그래서 많은 분들이 우리나라는 국토는 좁은데 신재생, 태양광, 풍력과 같은 신재생 에너지가 좋아도 설치할 공간이 어디에 있냐, 이런 것을 염려하시는 분이 있는데 여러 연구기관과 공동으로 연구한 것을 보면 우리나라는 환경적으로나 기술적으로, 입지적으로 설치 가능한 규모가 약 180GW가 넘는다. 우리가 목표하는 60GW 정도는 그 중에 약 절반 이하를 사용하는 것이기 때문에 입지적인 큰 제한은 없다고 말씀 드릴 수가 있겠습니다. 다만 거기에 설치해나가는 데 여러 가지 규제도 있고 지역주민들의 수용성 문제도 있기 때문에 신재생 에너지를 확대해 나가는 데 있어서의 정부의 큰 방향은 국민들이 쉽게 수용할 수 있고 참여하는 사업으로 진행해 나가겠다는 것입니다.

Q. 그렇다면 재생에너지 3020을 통해 육성하게 될 에너지 신산업은 어떤 것이 있고 구체적인 방안은 어떻게 세우고 계신지요?

A. 전 세계적으로 봐서 이런 재생에너지라든지 또 전기차라든지 에너지저장시스템, ESS(Energy Storage System)와 같은 것들, 또 스마트그리드(Smart Grid)라고 해서 전기 공급자와 생산자들에게 전기 사용자의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보다 효과적으로 전기공급을 관리할 수 있게 해주는 서비스나 스마트 시티(Smart City)와 같이 텔레커뮤니케이션(tele-communication)을 위한 기반시설이 인간의 신경망처럼 도시 구석구석까지 연결된 도시를 신산업이라고 할 수 있는데 이게 상당히 큰 시장이라는 거죠. IEA라는 국제에너지기구가 있는데 2030년까지 에너지신산업 분야의 시장규모를 분석해본 게 있는데요. 그 규모가 약 12조 3,000억 불 규모라고 분석 했어요. 엄청난 규모죠. 우리나라 1년 GDP 규모가 한 1조 3,000억 불이니까 우리나라 GDP의 10배 정도 되는 에너지신시장의 기회가 열린다고 볼 수 있는 거죠. 이것을 어느 나라, 또 어느 기업이 이 신시장으로 잘 활용하느냐에 따라서 뭔가 새롭게 성장할 수 있는 기회가 되는 것입니다. 그런 차원에서 우리나라는 신재생에너지 보급도 확산해나가고 신재생을 하려면 태양이 있을 때 전기를 많이 만들어서 밤에는 쓸 수 있도록 저장한다든지 또 풍력 같은 경우도 마찬가지인데요. 이렇게 에너지저장시스템이나 수송 분야에 있어서도 이것을 전기차로 바꿔나가는 것도 중요하고요. 앞서 말한 스마트그리드 분야가 유망산업이 될 걸로 봅니다. 그래서 신재생보급 확산을 위한 노력 과정에서 관련 신산업의 육성을 통해 새로운 수출도 이루어지고 특히 일자리도 많이 나올 수 있도록 정부가 다각적인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MTN 감성인터뷰 [더리더] 강남훈 한국에너지공단 이사장


Q. 에너지 이야기를 하다 보니 겨울인데 조금 형편이 안 좋으신 분들은 난방도 쉽지 않은데요. 특히 올해는 많이 추워서 걱정이 많으실 것 같은데 이런 분들 위해서 도와주는 제도도 있다고 들었습니다. 소개 해주시죠.

A. 동절기에 에너지가 많이 필요하지만 형편상 충분한 에너지 혜택을 누리지 못하는 분들을 정부가 지원하기 위해 에너지바우처 제도를 운영을 하고 있습니다. 전국에 60만 가구 정도 되는데요. 생계급여라든지 의료급여 대상자 중에서 특별히 에너지가 더 필요하신 영유아가 있다든지 장애인이 있다든지 노인이나 임산부가 있는 그런 가정을 저희들이 선별하는데 60만 가구 정도에 에너지바우처 제도를 통해 지원해서 그 바우처를 활용해서 동절기 동안에 난방비를 지급할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혹시 이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자격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받지 못하는 분이나 또 주위에 그런 분이 계시면 저희 공단이나 인근에 있는 주민센터에 문의하시면 혜택을 받아서 동절기를 보내는데 어려움이 없도록 운영해나가도록 하겠습니다.

Q. 이사장님은 30년 간 공직생활을 해 오셨는데 공직생활을 해 오면서 가장 보람 있었던
일을 소개해 주신다면요?

A. 제가 공직생활을 1980년대 초에 시작 했는데요. 그때 제가 맡은 첫 번째 업무가 농어촌 벽지에, 특히 섬지역에 전력을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일을 맡았습니다. 제가 초기에 섬지역을 행정선을 타고 많이 돌아다니다보니까 특히 섬지역에서 사시는 분들이 전력공급이 안 되어서 거기에 잡은 생선도 오래 보관하지 못하고 TV를 보는 것과 같은 문화생활을 하기에 상당히 어려운 환경이었거든요. 그래서 그런 낙도지역의 전력공급을 위해 육지와 가급적 붙은 지역은 철탑 선로를 통하거나 해저전선을 통해 많이 연결을 했고요. 너무 육지에서 멀어서 도저히 안 되는 지역에는 안정적인 자가발전을 통해서 전력공급을 하도록 하는 업무를 했었습니다. 지금 생각해봐도 지역주민들이 그것을 통해 혜택을 누리고 또 기뻐했던 모습이 생생합니다. 그리고 30년이 지나서 당시에는 디젤기반의 자가발전을 공급을 했는데 제가 한국에너지공단 이사장으로 와서는 그런 낙도지역에는 디젤기반이 아닌 태양광 풍력 같은 청정에너지원으로 바꾸어주는 사업을 정부와 지자체와 함께 진행하고 있어서 처음 제가 시작한 업무와 지금 하고 있는 업무와 많이 관련이 되어서 그런 낙도지역이나 섬 지역에 주민들의 에너지복지에 기여하게 되었던 것이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Q. 앞으로의 계획도 들려주시죠.

A. 올해는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안전하고 깨끗한 에너지전환 이행계획을 실행해나가는 원년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한국에너지공단은 신재생에너지 중심의 보급과 확산을 통해 그런 깨끗하고 안전한 에너지전환을 차질 없이 이뤄나가는 데 최선을 다 할 것이고요. 이와 함께 여러 가지 지원과 확산 사업들이 에너지신산업을 잘 육성하는 기반이 되어서 이 분야에서 우리나라가 절실히 필요로 하는 좋은 일자리도 많이 만들어내고 수출도 하고 소득도 높여나가는 성장산업으로 키워나가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이 모든 일을 하는 데는 우리 국민 모두의 참여, 특히 또 새로운 산업을 이뤄나가기 위해 기업들의 적극적인 투자 또 노력이 함께 해야 성과가 나올 수 있다는 말씀 드립니다. 많은 협조와 참여를 부탁드리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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