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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개사협회, '한방'에만 매물 올리라지만…중개사들은 '글쎄'

김현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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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방송 MTN 김현이 기자]


[앵커멘트]
요즘에는 부동산 공인중개업소에 직접 집을 보러 가기 전에, 네이버나 직방 등 온라인·스마트폰 앱으로 매물 정보를 검색해보는 경우가 많죠. 그런데 공인중개사협회가 이제 이런 사이트에는 매물을 올리지 말자고 결의했습니다. 무슨 일인지, 김현이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기사내용]
한국공인중개사협회가 부동산 정보 웹사이트로부터 영업 주도권 되찾기에 나섰습니다.

이달부터 네이버 부동산이나 직방, 다방 등 정보 사이트에 매물을 올리지 않는 '대형포털 매물 셧다운' 캠페인을 시작한 겁니다.

정보 업체에 매물을 표출하려면 중개사들은 광고비를 지불해야 합니다.

그런데 눈에 띄는 곳에 매물을 올리기 위해 광고비 지출 경쟁이 과열되면서 업계는 불만이 쌓였습니다.

[강현 한국공인중개사협회 정보망사업부장]
"공인중개사들이 콘텐츠를 제공하면서, 또 거기에 금액까지 제공하고, 거기서 시키는 대로 자료도 제출해야 하고, 이런 불합리한…."

협회는 아예 자체 제작한 부동산 정보 사이트인 '한방'에만 매물을 올리기로 했습니다.

[강현 한국공인중개사협회 정보망사업부장]
"다른데는 매물을 올리지 말고 한방에 집중화하자. 정부에 입법활동을 하든지, 이것을 가공해서 재생산을 하든지 뭘 하더라도 한 곳에 집중화해야만 공인중개사들에 힘이 생길 수 있다."

관건은 일선 중개업소들의 자발적인 참여입니다.

하지만 현장에서는 불안하다는 반응이 많습니다.

한방을 보고 찾아오는 손님이 많지 않은 만큼, 섣불리 광고를 줄였다가 영업에 타격을 입을 수도 있다는 겁니다.

[동작구 A 공인중개업소 대표]
"직방 다방이 비싸요. 저희도 100만원씩 매달 광고비로 나가거든요. 광고 안 올리면 손님 없는데 뭐. 취지는 좋은데 이걸 당장 다 내리면 광고 전화가 없을텐데 내리겠냐구요. 안 내리는 데가 이득을 보겠죠."

정보 업체들도 아직까지 중개사들의 이탈 움직임이 보이지 않는다면서 상황을 지켜보고 있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김현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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