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TN NEWS
 

최신뉴스

소규모펀드 많은 운용사 11곳 신규 펀드 못 낸다

이수현 기자


[머니투데이방송 MTN 이수현 기자] 한화자산운용과 신영자산운용 등 소규모 펀드 비중이 높은 자산운용사 11곳의 신규 펀드 설정이 제한된다.

소규모 펀드는 설정 이후 1년이 되는 날에 원본액이 50억원 미만인 펀드로, 관리가 부실할 수 있어 금융당국이 정리를 유도하고 있다.

금융위원회는 지난해말 기준 전체 운용사 54곳 가운데 11곳이 소규모 펀드 목표비중을 달성하지 못해 신규 펀드 설정이 제한된다고 4일 밝혔다.

대상 운용사는 한화, 신영, 동양, 프랭클린템플턴, 교보악사, 대신, 플러스, HDC, 유리, 칸서스, 스팍스자산운용 등이다. 이들은 소규모 펀드 비중이 5%를 초과하고, 소규모 펀드 수가 3개 이상이다.

소규모 펀드는 포트폴리오 구성이 불가능해 분산투자가 어렵고, 규모가 작을수록 고정비용으로 비용이 높아지는 구조다.

금융위는 지난 2016년부터 투자자 보호 차원에서 소규모 펀드 정리를 활성화하는 모범규준을 시행해왔다. 금융위는 당초 이달까지였던 소규모 펀드 정리 모범규준을 내년 2월까지 1년 연장해 소규모펀드 정리를 지속하겠다는 방침이다.

모범규준 시행 이후 지난 2015년 6월 기준 36.3%였던 소규모 펀드 비중은 2016년말 7.2%, 지난해말 6.4%로 꾸준히 감소했다.

지난해말 기준 전체 공모추가형 펀드 1,601개 가운데 소규모펀드는 102개다. 지난해 하반기에는 소규모 펀드 75개가 추가 판매와 구조 전환 등을 통해 규모를 키우면서 정상화됐다.

하지만 지난 2015년~2016년에 신규 설정된 펀드 586개 가운데 51개(8.7%) 펀드가‘지난해 말 기준 50억 미만으로 유지되는 등 소규모 펀드는 계속 발생하고 있다.

특히 목표비중을 충족하지 못한 운용사 11개곳의 경우 모두 2016년말 보다 소규모펀드가 증가했고, 증가한 소규모펀드 수는 22개다.

금융위는 "여전히 전체 자산운용사의 20%가 넘는 상당수의 운용사가 목표비중을 충족시키지 못하는 등 당초 목적 달성이 미진하다"고 지적했다.

머니투데이방송의 기사에 대해 반론·정정추후 보도를 청구하실 분은 아래의 연락처로 연락주시길 바랍니다.

고충처리인 : 콘텐츠총괄부장 ombudsman@mtn.co.kr 02)2077-6288

MTN 기자실

경제전문 기자들의 취재파일
전체보기

    Pick 튜브

    기사보다 더 깊은 이야기
    전체보기

    엔터코노미

    more

      많이본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