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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소전기차 보조금 예산이 고작 130대 뿐…미래 먹거리 놓칠라 우려 커져

최종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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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방송 MTN 최종근 기자]


[앵커멘트]
현대자동차가 세계 최초로 수소전기차 자율주행에 성공한 가운데 다음달이면 일반 고객들도 수소전기차를 구매할 수 있게 됩니다. 하지만 턱없이 부족한 보조금과 충전소 등 인프라 탓에 미래자동차의 주도권을 쥘 타이밍을 놓칠 수도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최종근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사내용]
오는 3월 국내 시장에 출시되는 현대차의 수소전기차 넥쏘.

수소를 한번 충전하면 609km의 거리를 달릴 수 있는데, 지금까지 전세계에서 출시된 수소전기차 중 항속거리가 가장 깁니다.

충전에 걸리는 시간은 단 5분에 불과하고, 오염물질 대신 물만 배출하기 때문에 궁극의 친환경차로 불립니다.

특히 연료전지 전용부품의 국산화율은 99%에 이를 정도로 독자 기술력을 확보했습니다.

최근 문재인 대통령이 시승한 레벨4 수준의 자율주행차도 넥쏘 기반의 차량입니다.

그동안 국내 업체들은 만년 후발주자였지만 수소전기차로 미래차의 주도권을 쥘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된 겁니다.

[이광국 / 현대차 국내영업본부 부사장 : 정부 보조금을 받고 지금 나와 있는 중형 SUV 수준에서 내야, 저희는 (수소전기차를)단순히 상징적인 제품이 아니라 실제 대중적으로 팔려고 하는 것이기 때문에...]

미래 먹거리가 마련된 셈이지만 개별 기업의 노력만으론 한계가 분명합니다.

올해 수소전기차 보조금으로 책정된 정부 예산은 130대분.

지난해 이월된 예산 69대분을 추가로 올해 반영한다고 가정해도 199대분에 불과합니다.

수소전기차의 가격이 7000만원을 넘기때문에 보조금을 받지 않으면 일반 고객들이 구매하기란 사실상 불가능 합니다.

부족한 충전 인프라도 문제입니다.

현재 수소충전소는 전국에 12곳인데, 민간이 이용할 수 있는 시설은 7곳 밖에 없습니다.

[김필수 / 대림대학교 자동차학과 교수 : 주도권을 쥐기 위해서 수소전기차의 보급이나 충전소의 보급, 인프라 구축 등은 정부에서 좀 더 촉진해줘야 하는데 아직도 미흡한 부분이 있어서 적극적으로 추진할 필요가...]

전문가들은 토요타와 혼다에 이어 벤츠도 수소전기차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든 만큼, 적극적인 지원책으로 미래 먹거리를 잡아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최종근입니다. (cjk@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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