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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반건설, 해외손실 부담에 대우건설 인수 결국 포기

김혜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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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방송 MTN 김혜수 기자]


[앵커멘트]
호반건설이 결국 대우건설 인수를 포기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어제 발표된 대우건설의 4분기 실적에서 예상치 못 한 해외손실이 발생했다는 게 가장 주된 이유인데요. 하지만 해외사업 부진이란 변수를 고려하지 못한채 막판에 발을 뺀 게 아니냐는 지적도 나옵니다. 김혜수 기잡니다.

[기사내용]
대우건설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호반건설이 결국 대우건설 인수를 포기하기로 했습니다.

호반건설은 오늘 보도자료를 내고 "내부적으로도 통제가 불가능한 해외사업의 우발손실 등 최근 발생한 일련의 문제를 접하며 대우건설의 현재와 미래의 위험 요소를 감당할 수 있을지 심각하게 고민했다"며 "인수 작업을 중단하기로 최종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호반건설의 입장 변화는 어제 발표된 대우건설의 4분기 실적의 영향이 큽니다.

대우건설은 4분기 실적에 모로코 사피 복합화력발전소 현장의 잠재손실 3천억원을 반영했고, 이 영향으로 1400억원이 넘는 영업적자를 기록했습니다.

지난해 3분기까지 실적을 보고 대우건설 인수전에 단독 응찰한 호반건설은 예상치 못한 해외손실이 발생하자 자체적으로 감당하기 어렵다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보입니다.

호반건설은 실제 어제 대우건설으 4분기 실적이 발표된 직후 산업은행과 만나 이같은 해외손실에 대해 강한 우려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이번 호반건설의 결정에 대해 비난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호반건설은 과거 금호산업, 동부건설 등 굵직한 M&A에서 유력한 인수 후보로 거론된 후 막판에 발을 빼는 모습을 여러차례 보여 왔기 때문입니다.

M&A 시장에서 늘 보수적으로 접근하는 성향이 강한 만큼 이번 인수전에도 해외변수를 극복하지 못하고 결국 인수를 포기했다는 분석입니다.

하지만 인수 참여와 포기를 반복하는 호반건설의 행보가 M&A 시장에서의 신뢰도를 떨어뜨리는 악재가 될 것이란 지적입니다.

머니투데이방송 김혜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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