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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익률 '8%'인데도…갈수록 줄어드는 ISA 가입자

이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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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방송 MTN 이수현 기자]
[앵커멘트]
'만능 통장'으로 불리는 ISA는 한 계좌에 예금과 펀드 등을 담아 투자할 수 있는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인데요, 수익률이 우수한데도 가입자들이 계속 줄고 있다고 합니다. 정부가 세제 혜택까지 크게 늘렸지만 소비자들의 외면은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수현 기잡니다.

[기사내용]
ISA의 가입자 이탈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정부가 국민의 재산 증식을 위해 야심차게 내놓은 상품이지만, 점점 관심에서 멀어지고 있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ISA 가입자수는 211만 9,000명입니다.

지난 2016년 9월 240만 5,000명에서 가입자수는 계속 줄고만 있습니다.

ISA 상품 202개의 출시 후 평균 수익률은 8.69%, 최근 1년 수익률은 7.13%로 1%대의 은행 정기예금 금리보다 6배 가까이 높습니다.

또한 정부는 올해부터 서민형 ISA 상품의 비과세 한도를 250만원에서 400만원으로 늘렸고, 중도인출 역시 허용했습니다.

하지만 정부의 대책이 시행된 올해에도 ISA 가입자수는 증가세로 돌아서지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올해 1월에도 가입자 수가 크게 늘어나는 등의 변화는 없었다"며 "정부 정책 효과가 단기적으로 나타나기는 어려운 측면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ISA 계좌의 평균 잔액은 200여만원 수준. 시행된지 2년이 채 되지 않았기 때문에 아직 목돈이 묶여있지 않아 중도인출 수요가 크지 않다는 겁니다.

세제 혜택의 경우에도 연간 단위로 받는 것이 아니라 가입 5년 후 인출할 때 일괄로 적용받기 때문에 다른 절세 상품과 달리 연말 특수가 없습니다.

ISA 출시 초기 금융권의 과도한 경쟁으로 소위 '깡통계좌'가 다수 양산됐고, 현재의 감소추세가 정상화 과정이라는 시각도 존재합니다.

정부의 지원책과 높은 수익률에도 외면을 받고 있는 ISA에 대한 소비자들의 재평가가 필요한 시점입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이수현입니다.(shlee@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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