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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TN현장+]아이돌·엔터 산업이 게임 속으로…"글로벌 콘텐츠 만든다"

박소영 기자

BTS 월드 대표 이미지. /사진=넷마블

[머니투데이방송 MTN 박소영 기자] 게임업계가 엔터산업과 접목한 게임에 공을 들이고 있다. 단순히 마케팅 수단으로 활용하는 것을 넘어 콘텐츠의 재료로 활용하는 것. 특히 해외진출이 더욱 중요해지면서 이같은 트렌드는 확장되는 추세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넷마블은 올 상반기 중 'BTS월드'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는 국내외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는 아이돌그룹 방탄소년단을 주인공으로 한 게임으로, 이용자들이 매니저가 되어 멤버들을 직접 육성하는 실사형 시네마틱 장르다. 특히 게임과 엔터테인먼트를 결합한 새로운 장르의 게임을 내놓는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과거 아이돌이나 스타가 게임을 홍보하거나 배경음악을 제작하는 일은 종종 있었다. 좀 더 나아가서는 게임 속에서 아이돌을 캐릭터로 설정할 수 있도록 상품화한 전례도 있다.

하지만 이번 넷마블의 시도는 지금까지와는 약간 다르다. 이 게임을 위해 방탄소년단은 1만장 이상의 새로운 화보를 찍고, 100편 이상의 드라마 연기를 했다. 더불어 게임 OST 신곡도 준비했다. 단순히 마케팅의 수단이 아닌 콘텐츠의 중심으로 자리매김한 것이다.

이 게임은 처음부터 해외시장을 겨냥해 만들어졌다. 방준혁 넷마블게임즈 의장은 "이제는 영화, 드라마, 공연, 음악, 케이팝(K-POP) 등과 결합한 다양한 게임이 개발돼야 한다"며 "이를 통해 게임이 영역을 확대해 나갈 수 있다"고 말했다.

카카오게임즈 역시 아이돌 콘텐츠를 이용한 '앙상블스타즈'를 최근 선보였다. 8개 유닛으로 구성된 30명 아이돌을 성장시키는 육성 시뮬레이션 게임이다. 이용자가 유닛 별 멤버들을 자유롭게 수집하고 구성해 아이돌 팀을 만들어 프로듀싱해 성장시키는 점이 특징이다.

앙상블스타즈도 해외시장에서 반응이 좋다. 현직 라이트 노벨 작가와 유명 성우를 기용했는데 먼저 출시된 일본, 중국, 대만에서 인기를 끌자 국내서 후에 출시된 케이스다.

업계에서는 최근 게임사들이 신선한 장르의 게임을 선보이기 위해 노력하는 만큼, 엔터계와 협업하는 사례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진단한다.

한 게임업계 관계자는 "최근 MMORPG 위주의 모바일 게임 시장이 점차 변화를 맞이하는 중"이라며 "아이돌을 게임의 소재로 활용할 경우 한류 팬덤까지 사로잡을 수 있어 지적재산권(IP) 급의 인지도와 홍보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박소영 기자 (cat@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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