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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응원단 짐 수송'…공식 물류사 대신 A사가 맡은 배경은?

황윤주 기자

사진= 북한 응원단이 9일 오후 강원 인제군 인제스피디움에서 응원 연습을 마치고 점심 식사를 위해 식당으로 이동하고 있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황윤주 기자]

평창 동계올림픽이 개막을 앞두고 먼저 남한으로 내려온 북한 응원단의 짐을 국내 대기업 계열의 A사가 배송했다.

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국내 대기업 물류업체 A사는 지난 7일 남북 출입사무소에서 강원도 인제까지 북한 응원단 물품을 배송했다.

이번 배송 계약은 입찰을 거치지 않고, 국정원이 직접 A사를 접촉해 수의 계약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A사와 계약을 하면서 기업 로고가 보이지 않는 차량을 요구했다.

A사는 이를 위해 기업 로고가 없는 차량을 따로 준비했다. 북한 응원단의 짐은 악기, 응원도구 등으로, 대형 윙바디 트럭(옆으로 문이 열리는 컨테이너 트럭) 2대 규모였다.

평창 동계올림픽 공식 물류 후원사는 한진이다. 한진은 통관부터 올림픽이 열리는 7개 주요 거점과 17개 연결지역에서 물류를 담당하고 있다.

물류업계 관계자는 "북한의 평창 동계올림픽 참여가 미리 결정된 사안이 아니고, 남북 출입국사무소에서 인제까지 배송 루트는 한진이 담당하지 않는 구간이라 A사 섭외된 것 같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A사의 대북 물류 사업 네트워크와 과거 국영기업의 역사도 이번에 섭외된 이유 중 하나로 꼽고 있다. A사는 북한 응원단이 귀북하는 날에도 응원단 물품 배송을 담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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