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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실업급여 신규 신청 15만2000명 '역대 최다'

정희영 기자



[머니투데이방송 MTN 정희영 기자] 올해 1월 실업급여 신규 신청자수가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11일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2018년 1월 노동시장 동향'에 따르면 실업급여 신규 신청자 수는 15만2000명으로 전년 같은 달 대비 32.2%(3만7000명) 증가했다.

이는 고용부가 실업급여 관련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2013년 이후 신청자수와 증가율에 있어서 최고치다.

실업급여 신청자가 많다는 것은 권고 사직을 당했거나 계약기간이 끝나는 등 비자발적으로 실업 상태가 된 사람이 증가했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통계가 올해 최저임금 16.4% 인상 이후 첫 지표라는 점에서 현장에서는 최저임금 인상의 부작용이 시작된게 아니냐는 추측이 나온다.

그러나 정부는 최저임금 영향으로 보기에는 아직 이르다는 입장이다.

고용부 관계자는 "설 연휴 기간이 포함된 지난해 1월과 달리 올해는 설 연휴가 2월에 있어 실업급여 신청 일수가 늘었다"며 "최저임금 인상 여파로 보기에는 시기상조이며, 자동차·조선 등의 침체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고용한파는 고용보험 전체 피보험자수(취업자)를 감안할 때도 여실히 드러나고 있다.

지난달 취업자 수는 1280만8000명으로 전년 같은 달 대비 2.1%(26만7000명) 증가해 고용부가 관련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2013년 이후 가장 낮은 증가폭을 보였다.

앞서 취업자수 증가폭은 지난해 12월 5개월만에 30만명대 증가폭을 회복했지만, 한달만에 최악의 증가폭을 보인 셈이다.

업종별로도 고용보험 가입자 규모가 가장 큰 제조업은 전년 동월 대비 3000명이 줄어 2개월만에 감소로 전환됐다.

제조업 중 자동차는 부품 해외 공장 실적부진에 따른 수출 감소 등으로 지난 2014년 9월 이후 40개월만에 감소(전년 동월 대비 2200명)로 전환됐다.

조선업이 속한 기타운송장비 제조업의 취업자 감소세는 지난해 4월부터 올해 1월(4만1800명)까지 22개월 동안 계속됐다. 연령별로는 30대 이하가 2만4000명 감소해 전체 감소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정희영 기자 (hee082@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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