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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TN현장+] 올림픽 키워드는 'ICT'…평창서 활약하고 있는 로봇은?

머니투데이방송 박소영 기자2018/02/12 16:52

[머니투데이방송 MTN 박소영 기자] 평창 동계올림픽이 'ICT 기술력'으로 연일 화제에 오르내리고 있다. 드론 1218대가 활용된 화려한 개막식과 세계 최초 시범망, 로봇 등 키워드도 다양하다. 특히 행사장을 돌아다니는 한국 로봇들은 올림픽의 또 다른 마스코트로 활약하고 있다.

2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평창동계올림픽 로봇지원단이 11종 85대의 로봇을 평창·강릉에 투입했다. 카이스트 오준호 교수가 총감독을 맡았으며 동계올림픽 종목과 연계한 로봇 경진대회 개최 등 을 집행한다.

2018 평창올림픽 대전지역 성화봉송 마지막날인 지난해 12월 11일 오후 대전 유성구 카이스트에서 평창올림픽을 위해 특별주자로 나선 휴보 로봇이 성화 봉송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오 교수는 이번 올림픽 성화봉송에도 참여한 인간형 로봇 '휴보'를 개발한 것으로 유명하다. 지난해에는 미국에서 개최된 국제 재난대응로봇 경진대회 결선에서 세계 유수의 팀을 꺾고 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다.

우선 인천 국제공항에서는 인공지능(AI) 안내로봇이 각국 선수단과 관광객들을 맞는다. 안내 로봇은 한국어, 영어, 중국어, 일본어 등 4개 국어까지 음성인식이 가능한 로봇으로 외국인의 길 안내를 돕는다. 승객이 짐가방을 올려놓은 뒤 목적지를 입력하면 로봇이 위치기반 기술을 이용해 공항 내부로 자동 이동하며 에스코트를 해주기도 한다.


경기장 등에는 휴보가 나서 각국 VIP 등에게 꽃다발을 전달하고 환영인사 등을 전한다. 메인프레스센터와 강릉 선수촌에서는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매시 정각과 30분에 물과 다과를 전달해주는 '커피배달로봇'도 있다.

강원도 평창 메인프레스센터(MPC)에서 자원봉사자들이 청소로봇을 보고 있다. /사진=뉴스1


관상어 로봇도 시선을 사로잡을 전망이다. 올림픽 플라자, 국제방송센터 등지에는 화려한 관상어 로봇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이 외에도 천만가지 색상을 구현할 수 있는 벽화로봇은 올림픽스타디움 등 곳곳에서 벽화 그리기를 시연할 예정이다.

이날 로봇 스키대회도 열린다. 산업부가 주최하고, 로봇산업진흥원과 산업기술평가원이 주관하는 '스키로봇 챌린지'는 세계 최초 스키로봇 대회다.


알파인 스키 종목 중 활강 속도와 회전기술을 겨루는 '대회전' 형식으로 진행된다. 5개의 기문을 통과한 점수와 시간 기록으로 순위를 결정한다. 로봇이 기문의 위치를 인식해 이동하는 '자율주행' 부문과, 로봇의 기계적인 완성도를 시험하는 '원격조종' 부문으로 나눠 진행된다.

대회에는 한양대, 명지대, KAIST, 국민대, 경북대, 한국로봇융합연구원 등 8개 팀이 참가했다.

전문가들은 올림픽 로봇으로 효율적인 행사지원은 물론 한국의 기술력 알리기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아직 국내 로봇산업의 규모와 기술력이 선진국에 비해 못 미치지만 세계적인 이벤트로 엄청난 마케팅 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 것.

한 업계 관계자는 "산업용 로봇 시대가 다가오면서 인간의 역할을 대체할 수 있는 로봇에 대해 세계적인 관심이 높다"며 "일회성 행사에 그치지 않고 로봇이 발전할 수 있는 기회로 삼아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박소영 기자 (cat@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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