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주택자 압박 통했다…1월 임대사업자 등록 급증

[머니투데이방송 MTN 문정우 기자] 올 초부터 임대주택 등록자가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국토교통부는 올해 1월 한 달간 9,313명의 개인 임대사업자가 신규 등록했다고 13일 밝혔다. 1월 말까지 누적된 개인 임대주택사업자는 26만8,000여명, 등록된 임대주택은 100만7,000여채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3,799명보다 2.5배 정도 많은 수준이다. 지난해 12월 13일 임대주택 등록활성화 방안이 발표된 12월과 비교하면 26.7% 높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서울(3,608명)과 경기도(2,867명)에서 6,475명이 등록해 전체의 69.5%를 차지했다. 뒤를 이은 부산과 인천은 600명, 384명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임대등록 주택 수는 2만7,000여채로 지난해 월 평균인 1만6,000채보다 많다고 국토부는 설명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지난해 발표한 '임대주택등록 활성화 방안'의 효과가 즉각적으로 나타나고 있어 향후 무주택 임차인의 주거안전성이 높아질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오는 4월 임대사업자 등록 데이터베이스(DB)가 가동되고 내년 1월부터 임대소득세가 과세되면 임대사업자 등록은 빠르게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